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지난 6월 29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경찰청(청장 이성한), KGC인삼공사(대표 김준기)와 함께 ‘아동성범죄 예방 미니 올림픽’을 열어 아동들이 성범죄로부터 스스로 몸을 지킬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굿네이버스는 월드컵공원을 찾은 아동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폴짝! 90Cm를 넘어라!’, ‘알쏭달쏭 OX 퀴즈’, ‘따라가면 안 돼요! 물풍선을 던져라!’ 등의 3종 경기를 진행해 아동과 가족이 쉽게 아동성범죄 예방을 위한 기본 상식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폴짝! 90Cm를 넘어라!’코너에서는 아동들이 직접 90cm 거리를 멀리 뛰기 형식으로 체험하면서 스스로 안전거리를 익히도록 했다. 안전거리 90cm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 확보해야 하는 거리로, 성인이 아동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해도 손이 닿지 않아 아동이 피하기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알쏭달쏭 OX 퀴즈’에서는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상황별 대처법과 관련된 OX퀴즈를 제시하고 풀어보도록 하였다. 아동들이 퀴즈 게임의 형식을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성범죄 예방 및 대처를 위한 안전 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따라가면 안돼요! 물풍선 던지기’코너에서는 위험한 사람이 아동을 유인하는 상황이 그려진 판넬을 제시하고, 아동이 부모님 허락 없이는 따라가면 안 된다는 안전 수칙을 인지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의사를 표현하는 의미로 물풍선을 던지는 활동을 했다.
굿네이버스 홍선교 사업운영본부장은 “아동성범죄는 사후 처벌도 중요하지만 범죄가 일어나기 전 아동들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예방법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아동성범죄 근절을 위한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굿네이버스는 매년 전국 유치·유아교육기관 아동들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가 안전한 세상 만들기’란 주제로 아동성범죄 근절을 위한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여만명의 아동과 21만여명의 부모 및 교사 등 성인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한편, 이 캠페인에 함께 한 경찰청은 2013년부터 굿네이버스와 아동성범죄 예방 활동에 대한 MOU를 맺어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후원한 KGC인삼공사는 아동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연간 40만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굿네이버스 아동성폭력·유괴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굿네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