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일 오후 4시 30분, 중국 남서부 윈난성 자오통시 루덴현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중국 국영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해 약 400명의 사망자, 1,800명의 사상자, 3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였고 총 이재민 수는 약 100만 명에 달하며 약 23만 명이 거주지를 잃고 임시대피소로 이동했다.
또한 현재 피해 지역 사회 기반시설의 약 80%가 붕괴되었으며, 전기 공급이 차단되었고 주요 도로가 무너져 접근이 어려운 상태이다. 이에 월드비전은 최고재난 대응인 카테고리 3(1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재난으로 피해)을 선포하고 중국 월드비전 현지사무소 중심으로 초기 긴급구호 대응을 착수했다.
중국 월드비전은 8월 5일(화), 피해현황 조사팀을 파견하고, 중국 과학 심리교육원과 공동으로 현장 피해조사를 진행하였다. 이와 동시에 약 4,400명의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위생용품 키트, 임시거주 텐트, 아동용 구호키트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중국 월드비전 빅토르 칸 회장은 “피해 조사를 실시한 루덴현 인창(Yinchang)마을의 경우 건물들의 90%가 지진으로 무너졌다. 일교차가 심한데다 비라도 오면 큰일이다.” 라며 “특히 피해 지역을 잇는 도로가 무너지고 전기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인도적 지원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으로는 식량, 주거용 텐트, 위생키트, 아동 대상 심리치료 지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월드비전은 윈난성 긴급구호 사업을 위해 5만 불을 긴급지원하였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구호 모금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