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흑백사진 속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다
지나간 세월은
너무 멀리 가버리고
얼룩진 인생살이는 삶의 경륜만 남아있다
찬바람 부는 들녘엔
아름다운 시절의 꿈들이
다시 새싹으로 피어나기 위해 몸부림친다
이제는 아름답고 슬픔 잠에서 깨어나
하늘의 별들의 소리를 들으며
조심, 조심 인생의 먼 길을 재촉한다
가을엔 알알이 익어가는 열매를 위하여
햇살은 더욱 큰 눈을 뜨고
성숙된 열매를 탄생시킨다
시인은 북광주침례교회 담임목사로 1988년 크리스찬 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국제팬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등으로 섬긴다. 『목산문학회』회장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