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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을 앓으며 - 문진환


소아기

수두의 바이러스가

뼛속깊이 숨어있다

갱년기를 지나

병들고 약해지면

죽어 하늘나라에서라도

언젠가

한번쯤은 치러야만 한다는

 

수포와 설사와

가시처럼 찔러대는

견딜 수 없는 고통

그럴듯한 인격으로

사랑받고 존경받는

포장된 내 삶속에도

끈질기도록

포기하지 않고

고통을 주며

나를 무너뜨리려

뼛속깊이 잠복하고 기회를 엿보는

죄의 바이러스 앞에

 

우리 모두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힘들지만

나를 사랑하시는 이의

사랑의 싸인이리라  

 

시인은 철원 충만한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크리스찬문학,한맥문학으로 등단하여 한국 문인협회 및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시집으로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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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욥 총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2심도 기각
김OO 목사, 차OO 목사, 김OO 목사 3인이 이욥 총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이 항고심에서도 기각 판정을 받았다. 서울고등법원 제25-1 민사부는 지난 3월 25일 사건번호 2025라2147 직무집행정지가처분에 대해 “채권자의 가처분신청은 보전할 권리와 그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이유 없다. 그뿐만 아니라 가처분 채무자의 적격을 그르쳐 부적법하다고 보아야 한다. 이와 결론을 같이해 채권자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1심 결정은 결과적으로 정당하고, 채권자의 항고는 이유 없으므로 이를 모두 기각하며, 항고비용은 패소한 채권자들이 부담하기로 한다”고 판결했다. 채권자 3인은 법원에 1심 결정을 취소하고 총회장 선출결의 무효확인 사건의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이욥 총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켜달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이 법원도 채권자의 가처분명령신청은 그 피보전권리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보전의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한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채권자들이 항고 이유로 들고 있는 주장들이 1심에서 내세운 주장과 실질적으로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법원은 “대표자의 선임 결의 효력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