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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시> 인 생 꽃


뜨거운 햇살 가득 삼켜 타오르는

노을길 따라 돋아나는 가을길 그늘아래

사색에 잠겨있는 길모퉁이 가을빛 인생꽃 다발

 

만발의 행운을 누리며

부드러운 햇살의 애무와

잘 자란 단란한 모습 속에서

허약해진 내 삶을 돌아보는 잠깐의 시간

수줍은 나의 고백 들어줄까

한들한들 그 몸짓 반가움의 또 다른 인사

 

가을보다 먼저 도착해

길섶에 아스러진 외톨뱅이 낙엽 한줌

활짝 웃기도 전에 거친 풍랑 겪은

상처투성이 모습 속에서

고독에 묻혀 사는 나그네 깨어나는 시간

주름진 굴곡의 발자취 몰래 꺼내볼까

바람가는 곳 졸졸 따르는 반쯤 다다른 인생꽃

오색의 찬란한 가을빛 어울림

나그네 맞아주는 왈츠의 선율따라

광부 아버지 고달픈 인생도 흘러가고

가난 시절 꺼내어 다시보는

내 미련한 자화상 숨겨두고

다시 찾는 가을빛 인생꽃 따르는

활짝 피어난 희망봉은 꼭 잡아두고

 

김현자 집사 / 성천교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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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