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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실버처치는 은퇴목사님의 제2의 새로운 사역의 장

부족한 종이 그동안 실버사역을 하면서 은퇴목사님이 사역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어 이번 기회에 소개한다. 적지 않은 목사님들이 은퇴 후 담임 사역에서 손은 뗀 후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매일매일 지루하게 남은 생애를 보내고 있는 분이 적지 않다고 한다.


실버처치는 은퇴한 목회자에게 새로운 제2의 사역의 장이 될 수 있는 매우 좋은 요소를 가지고 있다. 연세 드신 어르신들을 전도하여 양육함에 있어서 은퇴목사님이야말로 딱 들어맞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동안에 소개한 바와 같이 실버처치는 단순히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이 아니라 그들이 죽기 전에 예수 믿고 천국입성하게 하는데 사역의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실버처치는 어르신들의 삶속에 직접 찾아들어가 복음을 증거 하여 영혼을 살리는 최일선 사역으로서 참으로 보람 있는 노후의 사역이 될 수 있다. 은퇴목사님은 정년이 되었기 때문에 은퇴를 하시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연세가 점차 많아지면 교회의 대다수 젊은 회중을 이끌어가기에는 여러 가지로 부딪치거나 맞지 않아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은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실버사역은 목회자나 성도(어르신)나 다 같이 늙어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역자가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같이 늙어가는 처지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람은 아무리 똑똑하고 건강한 사람도 나이가 들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순발력이 떨어지고, 잘 듣지 못하고, 행동이 느려지며, 어떤 때는 발음이 헛 나오기도 하고 어눌할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젊은 사람 앞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다 같이 늙어가는 입장에서는 큰 흉이 아니며 서로가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은회 후의 실버사역은 안성맞춤이다. 금년 76세 되시는 은퇴목사님이 지난 51일에 실버처치를 하기 위하여 인천에서 새로 개척하시는 분이 있다.


개척하신지 지금 약 6개월 되었는데 현재 매주 약 80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실버처치 사역 정신에 따라 오직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추어 철저한 예배와 양육을 하고 계신다. “그들이 예수를 만나고, 믿음이 자라고,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보람 있는지 모른다라고 고백하신다.


이외에 70세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버처치를 개척하신 분이 몇 분 더 계신다. 또 은퇴를 몇 년을 앞두고 있는 실버처치 회원 목사님 중에는 은퇴 후에 실버처치를 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 분도 이미 상당히 있다.


은퇴목회자가 실버처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대략 다음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실버처치를 직접 개척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어르신들만 전도하고 양육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이 경우 재정적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재정적 여건과 환경이 허락된다면 실버처치 개척은 참으로 보람 있고 귀중한 사역이 될 수 있다.

둘째는 현재 은퇴목사님께서 몸담고 계시는 교회 안에 실버처치를 세워서 실버사역만 전담하는 것이다. 교회 인근에 사시는 불신자 어르신들을 전도하여 교회 안에 실버처치를 세우는 것이다. 철저한 예배와 양육을 통하여 예수 믿게 하고 죽음준비(천국입성준비)를 잘하게 하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담임 목사님과 잘 의논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셋째는 상기 1~2항 형태의 사역이 여의치 않으면 목사님이 직접 경로당이나 공원 등에 직접 찾아다니면서 그들과 교제하면서 복음을 증거하고, 예배도 드리고, 양육을 하여 예수 만나 구원받게 하고 죽음준비(천국입성준비)를 잘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재정이 거의 들지 않고 누구와 상의할 것도 없기 때문에 목사님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즉시 사역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은퇴를 앞두고 있는 목사님의 경우 특별한 사역의 계획이 없다면 실버사역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담임으로 사역하실 때 실버처치를 미리 시작하면 은퇴 후에 자연스럽게 실버사역을 이어서 하게 되고 후임 목회자에게 별 부담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교회적으로도 유익을 주며 은퇴 목사님은 은퇴 후에 사역의 공백 없이 영혼구원 사역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실버처치를 하고 있는 목회자님 중에서 이미 이런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 분도 다수가 있다.


은퇴목사님이 실버처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희 선교센터에서는 세미나를 통하여 사역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직접 훈련을 통하여 실버전도방법, 실버양육 방법 등을 확실하게 전수해드리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참으로 발등의 불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생애 안에 반드시 예수를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영혼들이다. 영적으로 보면 어르신 전도는 절체절명의 사안이다. 시급하고 긴급하다. 오늘도 수많은 불신자 어르신들이 예수를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가고 있다. 서둘러 전도하여 단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해내야 할 것이다.


특히 은퇴목사님은 그야말로 인생의 산전수전 다 겪은 최고의 역량과 안목을 지닌 목회 베테랑들이시다. 실버처치는 이런 최고의 능력을 지닌 은퇴목회자가 그 귀한 능력을 사장시키지 않고 기력이 다 할 때까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귀중한 제2의 사역의 장이 될 수 있다. 은퇴목사님의 남은 생애를 다 걸어도 결코 후회함이 없을 만큼 정말 귀하고 보람 있는 사역이 될 수 있다.


윤인규 목사

가나안정복선교센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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