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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하며 책 읽으며-13

『 더 크리스챤 』 를 읽고


튜리안 차비진은 한국성도들에게 잘 알려진 20세기 최고의 부흥설교자 빌리 그래함 목사의 외손자이다. 차비진 저자의 어머니 역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세계적인 지도자의 명성을 가진 신앙의 명문가이다. 그런데 차비진은 그런 유복한 믿음의 가문에서 청소년시기 세상 속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너무 크다 보니 오히려 그 은혜가 값진 보화임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한마디로 별루였다고 한다.


세상이 더 재미있고 무언가 더 확실한 것을 줄 것이라고 믿고 세상으로 당당하게 나아갔다. 그리고 심각한 타락으로 이어졌다. 누가복음의 탕자였다. 그리고 정말 갑자기 돌아왔다. 그리고 깊은 회개, 깊은 말씀 묵상, 깊은 삶의 변화로 목사가 되었다. 지금은 미국교회 안에서 다음세대를 이끌 지도자가 되어서 강력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고 있다. 더 크리스챤 (두란노 20146월 출간),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구체적 대안을 말한다.


더 크리스천 은 믿음의 가정에서 방황하는 청소년, 청년이 읽으면 좋겠다. 오늘날 8백만 성도들이 있다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에 무관심하다. 교회 안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가르치고 계승시킬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대안이 마땅치 않다. 21세기에 가장 성서적인 복음을 어떻게 젊은 세대들에게 소개해야하는가? 분명한 내용이 더 크리스챤 안에 있다.


성서의 복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은 변한다. 그래서 복음을 소개하는 방법만은 변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알도록 생생하게 쓰고 있다. 차비진 저자는 세상은 허무(虛無)라고 진단한다. 그러면 성서는 무엇인가? 영원한 복음, 생명이다. 교회가 진짜라는 것이다. 세상은 보이는 것만 가르친다. 그러면 성서는? 보이지 않는 진짜 이 땅의 주인을 가르친다. 이 땅의 운행 방식이 무엇인지 알도록 한다.


또한 차비진 저자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한국성도들이 기준은 이중적일 때가 많다. 성서의 가르침을 세상 속에서 살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모습은 혼란과 갈등만 초래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반대로 세상은 사실 교회에 기대를 많이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세상은 궁극적인 것을 발견하길 원하지만 그들의 방법에 지치고 지쳤다는 것이다.


허영을 쫓아 몇 년을 지나왔지만 결국 가짜, 허무였다. 이제 그런 방법으로 그 어떤 진실도 결코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희망이 있는 것이다. 세상이 기대하는 바로 그 삶이 사실 크리스천의 삶이다. 이 부분에서 필자는 많은 위안과 함께 충격을 먹었다. 세상을 갔다와 본 저자의 생생함이 들린다. 많은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은 진짜를 가짜에서 찾으려 세상으로 갔다.


크리스천의 삶은 성서가 기준점이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살아야할 분명한 인생의 청사진을 성경 속에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셨다. 타락으로 인하여 악해진 이 땅을 예수의 능력으로 회복시키길 원하는 것이다. 크리스천의 정체성은 바로 이 땅을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회복시키는 것이다. 세상이 지난 수 천년 회복시키길 원했지만 방향과 방법을 알지 못해 실패했다. 이제 유일한 대안으로 크리스천들이 영광스런 회복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다.


차비진 저자는 이런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크리스천들이 먼저 하나님나라의 시민으로서 살아가야한다고 말한다. 세상의 문화를 역류하며 성서의 구체성을 자신들이 사는 장소에서, 일하는 장소에서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세상은 <바보>라고 정죄한다. 그런데 예수가 산 방식 즉 십자가의 방식을 세상은 바보라고 오래전에 정죄했다. 세상은 인간관계를 통하여 회복시키려 했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하나님과의 관계로만 이 땅이 회복될 수 있음을 삶으로 보여주었다. 이 땅에 사는 크리스천들은 결국 발은 이 땅에 있지만 성령의 지시를 받는다. 이 땅의 방식은 겉은 화려하지만 결국 속빈 강정이다. 눈으로 보이는 세계는 안전을 준다고 소리쳤지만 결국 죽음을 주었다. 그래서 크리스천은 이 세상의 안전지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하나님나라의 영으로 보이는 곳을 선택했다. 영원한 주님의 나라는 의와 진리의 성서적 길을 갈 때 더욱 구체화되고 평생의 안전을 제공한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크리스천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다. 그래서 세상은 더욱 교회에 기대를 하면서도 미워한다. 교회 안에 크리스천들은 더욱 성서에 진실한 삶을 살려 서로를 격려하며 날마다 육신의 허물을 벗어던진다. 예수 십자가 아래에 모든 가면들을 내려 놓는다. 오직 그리스도가 성도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성도들 가운데 사랑으로 공동체가 유지되길 원한다. 이런 모든 것이 하나님나라를 눈으로 보여주는 행위이다.


그래서 이런 연합된 하나님나라 공동체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께 받은 풍성함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은 교회안에서 경험한 하나님나라의 만족감이 세상으로 다시 선교적 소명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변화된 성도들의 입술에서는 부드러운 말과 진심이 들어있다. 입술의 논리로 하나님나라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의 향기와 소금의 역할이 세상가운데 어둠을 몰아낸다. 그래서 성적 타락, 불친절, 제도적인 악에 대항하게 만든다

  

세상은 차비진 저자가 알려주는 방식에 대하여 놀라고 있다. 오늘날 미국교회 안에서 많은 목회자들, 성도들이 차비진의 전략을 통하여 성취하고 있다고 한다. 세상을 알고 복음의 능력을 새롭게 경험하는 내용들을 읽어 보길 강력하게 권면한다. 책을 읽고 삶으로 배워 승리하는 크리스천이 되자!.


조성배 목사

반석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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