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은 범세계적으로 성서주일을 지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질 수 있도록 정성어린 헌금과 더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성서주일이 있는 이유는 성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성서주일은 1889년 5월 성령감림주일에 처음 지키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국교회에서 지키기 시작한 것은 1954년부터였다. 이때부터 날짜를 5월에서 12월 둘째 주로 옮겼다. 왜냐하면 세계교회가 12월에 성서주일을 지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성서주일을 처음 지킬 때부터 남다른 모습이 있었다고 한다.
1991년 영국성서공회의 연례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회들은 성서주일을 지킨 후에 102원 36전을 모아서 대한성서공회에 성경보급 사업을 위하여 쓰도록 기부했다는 것이다. 1901년에는 성서주일을 지키면서 141원을 기부했다 고 한다. 사실 102원 또는 141원은 많은 돈은 아니다.
그러나 그 당시 우리나라는 어려운 시기였다. 그렇게 가난한 나라에 세워진 교회들이 얼마나 재정적으로 어려웠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보급을 위해 성서주일에 기금을 모았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것이다. 그래서 영국성서공회 연례보고서에는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성서주일을 처음 지키기 시작할 때부터 성경보급에 관심을 갖는 전통을 세우는 등 의미있는 모습을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로 우리나라 교회들이 성서주일을 지키면서도 깨달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오묘한 말씀을 아직도 손에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아직도 자신들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지 않은 부족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이들에게도 성경이 보급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성서주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헌금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성서주일이 대림절 기간에 들어가게 된 것도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처음에는 5월 달 성령강림절에 성서주일을 지키다가 1954년부터 12월 둘째 주에 성서주일을 지키게 됐다고 했다.
그런데 12월 둘째 주는 시기적으로 성탄절을 앞둔 시기이며, 절기적으로 대림절에 들어가는 기간이다. 대림절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기억하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이다. 오늘날은 특히 성탄절을 준비하면서 주님이 이 땅에 오심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간이다. 성서주일이 이 기간 안에 있다는 것은 성경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더욱 사모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동시에 그런 기다림에 있어 성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성경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관점을 바르게 정립하고, 성경을 통해 신앙을 바르게 세워야 하겠기에 성경 말씀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성경을 제쳐두고 다른 것을 자꾸 찾는 것은 어리석은 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신앙을 가지려면 제대로 된 신앙 위에 교회를 세우려면 어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바로 성경이다. 성경은 신앙에 있어서 유일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서주간을 맞아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확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 지상에서 가장 값진 일은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것이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는 바로 성경에서 나온다. 또한 성경은 읽을 때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만 아니라 많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답게 용기를 준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을 온정하게 서도록 인도해 준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늘 흔들린다.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하지만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은 상황이 아무리 변하더라도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꾸준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그래서 모든 교회는 성경보급을 위해 기부하는 것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