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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사랑, 그리고 나는 - 정명진


범람하는 강으로 온 땅을 뒤 덮듯

세상에 지식이 넘친다

TV에 나오는 건강지식만으로도

의사들의 전문용어보다 화려하고

신지식은

왜 그렇게 많은지

한계 지수를 넘는다

 

과부화된 뇌용량, 넘치는

새 언어

범람하는 지식만큼 흔한

사랑, 그 흔한 사랑

박제된 사랑들이 진열되어있다

드라마 멜로씬 만큼 어색한

사랑 범람하는 21세기

 

사랑을 구한다

무너진 세계, 잃어버린

한 영혼

서걱거리는 걸음으로 다가가

마른 가슴으로 안는다

바스락바스락

사랑 부서지는 소리

마음 무너져 내리는 소리

 

아직도 무너질 은혜가 있어

십자가 밑으로

언뜻 지나는 그림자

주님의 보혈은, 지금도

흐르고

 

시인은 파주 자유교회를 담임목사로 섬긴다.한맥문학으로 등단하였고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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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