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트워크란?
네트워크란 그물을 뜻하는 망(網)으로 통신망, 방송망,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 망이 있다. 통신망은 통신 네트워크(telecommunications network), 컴퓨터 네트워크(computer network), 무선 네트워크(wireless network) 등이 있고, 방송망은 라디오 네트워크(radio network), 텔레비전 네트워크(television network)가 있고 기타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전기 회로(electrical network), 영업망, 교통망 등이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는 사전이나 용도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정의되기도 한다. 국어사전에서는 네트워크를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는 약간 다른 각도에서 정의하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네트워크를 언론과과 컴퓨터로 각각 나누어서 정의하는데,
언론에서 말하는 네트워크는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방송에서, 각 방송국을 연결하여 동시에 같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체제로 정의하며 비슷한 말로는 방송망 혹은 중계망이 있다. 그리고 컴퓨터에서 말하는 네트워크는 랜(LAN)이나 모뎀 따위의 통신 설비를 갖춘 컴퓨터를 이용하여 서로 연결시켜 주는 조직이나 체계로 비슷한 말로는 망(網) 혹은 통신망이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를 정의하는 사람이나 사용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호 연결된 노드(교점)들의 집합’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개념으로 네트워크를 보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링크와 노드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주변에는 수없는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즉 위에서 언급한 교통망, 방송망, 통신망은 물론 인간이 서로 얽히고 설킨 다양한 인맥,상품의 판매망, 종교의 활동망, 그리고 더 나아가는 국제정치와 관련된 정치군사 동맹, 국제무역, 인간이나 문화의 교류 등도 모두 네트워크라고 볼 수 있다. 인적자원을 기본으로 하는 네트워크 조직이란 네트워크를 이용하거나 네트워크 방식을 활용한 조직을 말한다.
네트워크는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연결되므로 상황에 따라 변형되며, 필요에 따라 추가되고 제휴되는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형식이 유연하고 엄격한 상하부 구조를 갖지 않는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각 개인 또는 팀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각자 가진 경영과 기술지원을 분담하고 협력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최선의 성과를 달성하려는 것이 네트워크 조직의 목표이다.
이런 네트워크가 중요한 이유는 정보를 충분히 공유할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정보는 매사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그 일에 정확하고 심도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기에 현대 사회는 거의 모든 면에서 네트워크화 되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네트워크가 팀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의하여야 한다.
1) 한 사람 한 사람의 자기 개발이 조직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각 개인이 효과적으로 일할 때, 조직 전체의 성과수준도 높아지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성과까지 높이게 된다.
2) 공헌에 집중하며 횡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면서 팀워크가 향상된다. 자신의 노력이 성과로 연결되려면 누가 그것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묻게 되며, 이것은 명령계통의 상하관계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소중함을 부각시킨다.
3) 좋은 인간관계는 대인관계 기술을 터득한다고 구축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업무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 공헌 여부를 중시하면 인간관계도 자연히 좋아진다. 생산적인 인간관계가 곧 좋은 인간관계이다.
4) 성과를 올리는 비결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일에 불가결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강점, 일하는 방법, 가치관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이란 일의 논리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의존하기 때문이다.
5) 성과를 올리려면 자신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 약점에서는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는다.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동료, 상사, 자신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일들의 강점을 총동원하지 않으면 안된다.
2. 교회에서의 교사 네트워크
이런 네트워크가 교회에서도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교회학교 교사들의 네트워크이다. 교사의 역할을 에베소서에서는 가르치는 자와 목양자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에베소서 4장 11절).” 바울이 은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교사와 목사를 언급하고 있다. 교사의 유익을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은사 가운데 중요한 것으 교사와 목사의 은사이다. 이는 교사와 목
사를 각각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교사와 목사는 한 사람인데 그 사람이 교사와 목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교사는 목사이고 목사는 교사란 뜻이다. 그런 의미로 보면 목사의 중요한 역할이 교사인 것이고 바꿔 말하면 교사란 목회를 담당하는 목사가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교사가 해야 하는 중요한 사역 가운데 하나가 목회이기에 최근에 ‘반목회’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사는 교사의 역할과 목회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두 가지 역할을 한 사람ㄹ이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측면에서 어떤 이는 이 일을 대통령, 종합대학의 총장, 혹은 큰 종합병원의 원장들이 하는 일보다 더 어렵다고 했다.
<계속>
노은석 교수 / 침신대(기독교교육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