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함
그리움
기다림이 있다
함께하지 못하고
찾아오지 않아도
항상 거기에서
바람소리 귀 기울이고
파도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
고독함
그리움
기다림으로 충만한
섬이 아름다워
나는
목회의 고독한 섬에서
아련한 불빛 등대처럼
오늘도
거기에 서 있다
시인은 부평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크리스찬 문학』 으로 등단하고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이사, 목산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나팔꽃 당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