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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호 총장의 목회서신 마지막회

종합적 사고(思考)

신학교 예과를 다니던 시절에 한 교수님으로부터 지도자는 공평한 간칭(杆秤)으로 여러 분야의 일을 공평하게 가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해외선교를 강조하는 교회는 국내선교를 등한이 해서는 안 되며 사회봉사를 강조하는 목사는 교리 공부의 중요성도 내다보아야 한다는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종합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종합적 시각은 현실적, 사회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종적, 시간적으로 자신의 목회를 내다보고 설계하는 데도 반드시 필요한 시각일 것입니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한(恨)이 많아 단명하게 되며 현재만 보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고 미래만 내다보고 달리다가는 허공에 던져지기 쉬울 것입니다.

 

장거리 주자(走者)가 달려갈 거리를 가름하며 힘을 조절하듯이 목회도 어떤 방향으로 얼마동안 달릴 것이지 계획을 세우고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목회서신은 그동안 발표했던 112편을 묶어 대학출판부 『하기서원』에서 책으로 출판해서 이미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3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목회서신의 수취인이 되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며 목회와 삶에 대해 느낀 단상 몇 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싸움에서 지는 사람이 패배자가 아니라 진실을 굽히는 자가 패배자이다.
-작게 배운 것을 크게 쓰는 것은 지혜이지만 하나를 알고 열을 안 것처럼 떠벌리는 것은 교만이다.
-남의 것을 탐내는 사이에 자기 것을 잃는다.
-젊은이에게는 용기가 있고 노인에게는 지략이 있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루면 금상첨화이려니와 젊은이에게 지략이 넘치면 술수 꾼이 되고 노인에게 용기가 넘치면 말년이 외로워진다.
-차가운 것을 잡으면서도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늙은 아내의 손이다.
-잘 하려고 하기보다 성실하게 하려고 하라. 그것이 잘 하는 것이다.
-말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젊을 때 한 말을 장년에 살고 장년에 한 말을 노년에 살기 때문이다
-유머는 되풀이해도 무용담은 한 번만 하라.
-입만 벌리면 비방하는 사람이 있다. 착한 마음에서 그런 것이 나올 리는 없을 것이다. 그의 마음속에 무엇이 가득할까를 생각하면 그를 멀리할 수밖에 없다. 
-군자는 생의 주요 결정을 여러 번 말하지 않는다. 두 번은 강조일 수 있으나 세 번은 결심을 번복하려는 것으로 오해 받는다. 더 말하지도 않고 말하게 하지도 않는 것이 친구이다.


도한호 총장 / 침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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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차 정기총회 목사 인준 대상자 교육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6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페트라홀에서 각 지방회가 목사 청원한 124명의 예비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115차 정기총회 목사인준대상자 교육을 진행했다. 개회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한국침신대 피영민 총장이 대표로 기도한 뒤, 이욥 총회장이 “베드로가 스카웃 받은 비결”(눅 5:3~11)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목사는 설교를 통해, “베드로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 중 하나였지만 예수님께서 사용하셨던 크신 뜻이 있었기에 귀한 일꾼으로 사용받았다”며 “하나님은 외모나 성격, 학력과는 무관하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뜻대로 사용하셨다. 이번 인준 교육을 받는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부르심의 귀한 여정을 감당하며 놀라운 인도하심을 경험하기를 원한다”고 전한 뒤,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이어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이번 교육 일정에 대해 설명하며 “목사 인준자 교육은 우리 교단 목회자로 인증을 받는 첫걸음이기에 침례교회의 사명감을 품으며 1박 2일 동안 다시금 사명을 재점검하고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첫 강의는 해외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