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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법을


우리가 우리의 약함을 안다면
우리가 우리의 무지를 안다면
부디 당신을 노래하게 하십시오
살아있는 것들은 저마다 외롭고 쓸쓸한 존재임을
소리내어 부르고 우는 것들마다
저마다 힘겨운 목숨을 부지하고 있음을
우리가 산다면 우리의 힘이 아니고?
우리가 죽는다 해도
우리의 뜻이 아님을 안다면
부디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게 하십시오



시인은 통영 우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1992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시집 『사랑의 그네』를 비롯한 여러 권의 시집을 내었다. 외동딸 우경이 봄에 침신대 입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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