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R컴즈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오는 12월 22일 구룡마을에서 성탄절을 맞이해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갖는다.이번 행사는 대학생 등 1200여 성도들이 직접 참여해 5만여장(선물, 부대비용 포함 총 5천여만원 상당)의 연탄을 배달하는 섬김을 실천하는 것이다.
구룡마을은 개포동 585소재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에 자리잡은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으로 마을 주민들 대다수는 일용직 노동자다. 남자들은 주로 공사장으로 일을 나가고, 여자들은 식당 일용직과 파출부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골목길은 좁고 주택은 얇은 합판으로 기본 골격이 형성돼 있어 방음, 방한이 전혀 되지 않는다.
추위를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 합판 위에 여러 겹으로 방한천을 둘러서 겨울의 한파를 막고 있지만 이 또한 변변치 않아 겨울을 나야하는 구룡마을 주민에게 연탄은 겨울을 나는 필수품이다. 이번 행사는 연탄을 난방수단으로 삼고 있는 모든 가정(1242가구)에게 각 100장씩, 총 5만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로 연탄과 더불어 떡과 주민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떡국을 나누게 된다. 또한 각 가정을 방문해 함께 기도를 하며 희망과 소망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오정현 목사는 “성탄의 참뜻을 되새기며 장년 교구 성도와 대학부 1천여 명이 연합하여 지역사회와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사랑의연탄나눔을 진행한다. 희생과 섬김, 사랑과 수고를 통해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완악하고 강퍅한 세상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는 사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교회는 사랑의연탄나눔을 통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찾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직접 연탄을 나누며 아기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생각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지난 5년간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구룡마을을 포함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을 찾아 직접 연탄을 나누는 섬김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특히 구룡마을 인근(강남, 서초구 등)에 거주하고 있는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지역 사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연탄봉사에 필요한 작업도구 등을 후원했다. 연탄봉사를 할 때 필요한 장갑, 우비, 핫팩 등의 작업도구와 따뜻한 마음으로 섬길 수 있도록 어묵, 초코파이, 생수 등의 간식을 성도들의 기부로 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