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 자립 자활 후원 사역에 맞춰 협력 방안 강조
침례교 농어촌선교회(농선회, 회장 조용호 목사, 사무총장 강형주 목사)는 오는 8월 3~5일 둔산중앙교회(박문수 목사)에서 농어촌교회를 대상으로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한다. 14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하는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독자적으로 행사를 치르기 어려운 농어촌교회의 현실을 반영, 함께 협력하고 연합하면서 이뤄지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이에 농선회 회장 조용호 목사(칠산)를 만나 그동안의 농선회 사역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이번 여름성경학교가 둔산중앙교회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작년 하늘꿈교회(윤정식 목사)에서 진행한 여름성경학교가 농어촌교회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면서 올해에도 변함없이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동역하게 됐다. 장소문제로 신청교회를 100%로 받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이를 준비하기 위해 농선회 임원들과 후원이사회(이사장 김의룡 목사), 둔산중앙교회가 협력해 성공적인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농어촌교회 대부분이 주일학교가 없는 곳이 많다. 교회 안에 일꾼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서 자체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기보다 농선회에서 연합해서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
- 농선회가 여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지난 2012년 10월 발기인 모임을 시작으로 농어촌교회를 살리고 일으키자는 순수한 마음이 함께 모여 시작된지 벌써 4년이 흘러갔다. 2회에 걸친 세미나와 농어촌목회자부부 초청 탐방선교여행, 4차례에 걸쳐 자활 기금을 전달하고 전도지를 제작해 24개 교회에 지원했다. 교회 수리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순창은혜교회, 진도백동교회)에 임원들과 뜻을 함께 해준 목회자(임종남, 오세찬, 안성은 목사)들이 함께 해줬다. 우리 힘은 절대적으로 미약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인도하시며 우리의 뜻과 생각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있어 행복하다.
- 이번 회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역에 대해 궁금하다.
= 무엇보다 도농간 순회헌신예배를 기획 중에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다. 1일 헌신예배 강사를 요청하면 농선회에서 준비할 것이다. 헌신예배에서 나온 헌금은 급하게 수리가 필요한 시골교회를 수리하는데 사용할 것이다. 이를 위한 재능 기부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 또한 제2회 농어촌선교후원의 밤을 가을 경에 20여 가정을 초청해 통영꿈과사랑의교회(정종학 목사)에서 가질 예정이다. 자활자립세미나는 내년 3월에 연다는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믿음으로 농어촌교회를 섬기고 협력할 것이다.
- 교단내 적잖은 농어촌교회가 있다. 다 돌보기가 쉽지 않다. 도농협력부처 총회 협력, 기관 협력 등에 대한 방안은.
= 아직 농선회가 해야 할일은 많지만 이를 함께 협력해야 하는 부분은 쉽지 않다. 후원이사회도 존재하고 후원이사들의 적잖은 후원으로 농선회를 이끌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총회 차원의 농어촌교회의 실질적인 지원과 협력, 도시 중대형교회 간의 협력이 현실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총회 농어촌부가 혁신의 파트너가 되어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농선회 사역과 함께 할 수 있는 침례교 국내선교회도 이 일에 관심을 갖고 동참의 뜻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젠 협력이 중요하다. 누구의 주도가 아닌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십이 필요한다.
- 개교회나 지방회, 총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 총회때가 다가올 수록 농어촌교회를 위한 후보자들의 공약은 무성하지만 말만 남는 경우를 우리는 숱하게 경험했다. 이제라도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 조금이라도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에게 동기부여와 사명을 새롭게 되새길 수 있도록 총회가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항상 시작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관심을 가져주고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면 해답은 쉽게 풀어질 것이다. 농선회 사역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 농선회는 상임이사와 후원이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지난 4대 후원이사장으로 김의룡 목사(주포)가 선임된 이후 농선회 후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천안지방회가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거창하고 큰 후원보다 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후원이 이뤄졌으면 한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