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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 장길현





도시로 번화가로 모여든

사람들의 홍수

네온사인 온 시가지를 범람하고

불야성 이뤘구나

 

이 아우성에

슬며시 밀려난 별들

고즈넉한 산골 마을

어둠 짙은 온 하늘을

통째로 가로질러

은빛 물살로 흐르는구나

 

반짝반짝

작고 크고 간에

모두가 보석인 것을

견주어 뽐내지도 않고

서로서로 비추어

은빛 강물 되어

도도히 흐르는구나

 

샛별, 북극성, 북두칠성

이름난 이도 많지만

연연하지 않은 채

맡겨진 자기 자리

은하수 빛의 강 속

밝은 주님 사랑 가득 담아

폭포 되어

쏟아져 내리는구나

내 맘속 깊이로

 

장길현 시인은 담양 성광교회를 섬긴다. 상록수문학으로 등단,

목산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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