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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섬 울릉도 선교사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8월이 되면 휴가의 신선한 꿈을 꾼다. 서랍 속의 해묵은 마음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비전을 위하여 사각의 밀폐된 공간에서 광활한 하늘과 바다와 푸른 숲이 펼쳐진 자유의 쉼터를 동경하는 것은 사치라고 말할 순 없다. 테두리 안에서의 삶에서 어떤 낮선 정막 속으로 나홀로 주님과의 밀실이 있는 곳, 그러한 곳을 찾아 나사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우리교단에서도 수양관에서의 수련회 단체 세미나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기독교신문지상에서 만날 수 있다. 모두가 휴가를 휴가답게 신앙의 빈자리를 새롭게 충전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휴가들인가 싶다. 울릉도는 동해바다에 수석처럼 외로이 떠 있는 섬처럼 아름다운 바위섬이다.

울릉도 근해의 독도 작은 바위섬으로 일본에서 그리도 탐을 내어 우리나라의 땅을 독도는 우리땅이라 외칠 수밖에 없게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다. 요즈음엔 도동 항구에 기항하는 배와 저동 항구에 기항하는 배가 나눠져 있다. 촛대바위를 지나 저동항에 들어서면 오랫동안 선실에서 멀미에 암울했던 사람들의 눈에 먼저 들어오는 저동교회의 현판은 이 섬이 기독교 섬이구나를 느끼게 한다.


울릉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태고의 신비와 천혜의 아름다운 풍치를 간직하고 있는 축복의 섬이라고들 한다. 그것은 100년이 넘는 교회들이 마을마다 세워져서 고달팠던 삶을 신앙으로 승화시키며 이웃 사랑으로 뭉쳐있고 교육에 앞장서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기 때문이다.


도동교회는 행정 문화의 중심지에 있고 울릉도 기행의 시작점이다. 울릉도에서 가장 큰 마을은 저동교회가 있는 곳이다. 동해안의 전진기지인 저동에는 오징어어업으로 성시를 이루었던 곳이고 지금도 수산시장이 활성화 되어있다.

저동교회 앞마당에서 바라보이는 넓게 뻗은 수평선과 청정한 바다를 보면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석포교회는 나이 드신 원로목사님 부부가 오래된 낡은 교회당을 손수 다시 재건축 하고 믿음의 발자취를 본 받으셔서 주님 앞에 충성의 삶의 선교사적인 사명으로 살고 계셨다. 기도 제목으로는 교회부지에 울릉도 백주년 기념관을 건축하여 교단에 헌납하는 것을 소원하신다고 하셨다.

석포 높은 지대의 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관음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선창마을 해안 절경지대이다. 선창에서 현포마을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는 절경의 연속이었다. 현포교회는 새로 건축한지가 오래되지 않아서 해안 도로변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며 교회도 아름답고 교회 앞에 카페처럼 의자와 탁자가 바다를 향하여 있기 때문에 바다 카페 같아서 전망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계시던 젊고 아름다우셨던 L사모님이 목회 중 병으로 소천하셨기 때문에 그 사모님이 선교사적 생에서 망망대해 푸른 바다를 바라보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생각하며 마음이 연민스럽게 외로운 섬 선교사의 동행의 길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울릉도 개척민이 제일먼저 도착하였다는 천부마을에는 천부교회가있다. 이곳은 일몰의 광경이 유명하다고 한다. 천부항 방파제 위에서 일몰의 광경은 바다 밑으로 석양의 노을이 서서히 잠기는 것이 아름답다.

천부마을 위쪽으로 성인봉 나리분지로 가는 도중에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나리분지는 유일하게 울릉도에서 농경지대를 만나게된다. 비가 오면 나리분지 땅 밑에 지하수가 모이게 되고 지하수가 용출되어 수력발전을 하는 추산수력발전소가 있다.


추산 앞바다에 떠 있는 코끼리바위를 바라보며 산 쪽 길을 따라 가다보면 추산교회가 그림속의 동화마을처럼 작고 예쁜 교회가 나온다. 태풍에 피해가 컸었던 태하교회는 새로운 교회건축으로 새로운 선교의 사역장으로 변해있었다.

사동해변을 지나 산길을 돌아 올라가서 중령교회 침신대에서 은퇴한 K목사님을 만날 수 있다. 선교사적인 삶을 사시는 모습이 숭고해보였다.

울릉도는 섬 전채가 화산 작용으로 형성된 섬이기 때문에 해안도로만 편편하고 모두가 가파르거나 절벽으로 된 바위섬이기 때문에 마을을 형성하여 살고 있음이 다른 섬들과 다르게 보였다. 운전 실력이 고불대는 높은 절벽같은 길을 가야되기 때문에 위험도가 너무 커 보였다. 그래서 산간 마을마다 교회가 형성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알 수가 있다.


캐나다 펜윅 선교사가 한국땅에 와서 동해바다 먼 고도의 울릉도에서 복음의 선교로 110년의 세월이 흘렀고 충성스런 선교의 사역자들이 복음전파로 인하여 울릉도에서 침례교단의 많은 인물들이 배출 되어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본다.

특히 이단 사이비 대책 세미나 등 울릉도에도 범람하는 이단종파를 타개하기 위하여 힘쓰시는 울릉기독교 연합 이단 사이비위원장에 저동교회 H목사님의 적극적인 활동도 울릉도 교회와 성도들을 지키기 위한 선교사적인 사명감으로 열정을 다하고 계심에 감사했다.

울릉도에 교회들 화초밭에는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는 어김없이 연한 홍색의 여름꽃 산들국화가 피어 있다. 육지에서 여름에 봉선화 핀다고 하면 울릉도에서 여름에 눈에 띄는 아름다운 꽃은 보라색의 구절초와 비슷하게 생긴 홍자색 국화다. 울릉도에서만 살고있는 특산식물로 바닷가의 해풍속에 피는 산들국화이다. 꽃말은 어머니의사랑이라고 한다.


울릉도 현포교회에서 사역하시다 오신 목사님의 한국침례교회역사연구회에서 밝힌 기독교가 울릉도에 끼친 영향에서 울릉도의 복음 역사는 우리나라의 선교 역사와 비슷할 정도로 일찍부터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신문화와 삶의 질을 높여 주었고. 울릉도 출신 침례교회 목회자 많이 배출되었다고 기록하였다.

외로운섬 울릉도에 주의 복음을 들고 전파하였던 침례교단의 많은 사역자들의 선교사적인 희생이 오늘의 울릉도의 선교의 역사의 발걸음이 된 것이니 그동안 동쪽 먼 바위섬에서 고생하신 우리 동역자들의 수많은 눈물의 기도의 씨앗으로 울릉도의 섬목회의 현장은 오늘도 타국이 아닌 자국의 선교사역의 발자취로 이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남현자 사모 목산문학회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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