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신앙인이라고 불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 가끔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나는 좋은 신앙인인가?’, ‘어느 정도면 스스로 신앙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주일성수하고, 헌금 잘하고, 전도 잘하며, 술·담배·제사만 안하면 천국에 가서도 일등석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 책의 저자인 김세윤 박사(미국 풀러신학교)는 한국의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이 제대로 된 복음은 배우지 못하고, 거짓 복음으로 오도되어 온 결과, 앞서 말한 세 가지 ‘하기’와 세 가지 ‘안 하기’만 하면 구원받은 것으로 생각하는 바리새파적 경건주의를 경고한다.
또한 ‘예수 믿으면 건강과 부를 얻고 출세한다’ ‘헌금 많이 하고 봉사 많이 하면 천 대가 복을 받는다’ ‘건강에 이상이 있고 집이 안 도는 것은 죄를 지어서 그런 거다’면서 한국교회 강단과 성도들 사이에 복음의 미신화가 만연되어 있는 것을 개탄한다.
아울러 자살, 동성애, 십일조, 술 마시기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랑의 이중계명,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기준을 두고 해석해야 함을 강조한다.
기독교 신앙은 올바른 신학에 의해서 늘 새롭게 뒷받침돼야 그것이 바르게 서고 깊어질 수 있다. 올바른 신학은 복음을 더 바르고, 깊고, 넓게 이해하고 선포하게 하며, 복음에 합당한 사고와 삶을 앙양하는 것, 즉 바르고 깊은 신앙을 증진하는 것이다. 이책을 통해 복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에 합당하게 사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워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