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를 맞아 우리교단 총회와 주요 기관들은 본보 신년호에 일제히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총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들은 신년 메시지에서‘희망의 침례교회’ ‘개 교회 부흥과 성장’‘교단 발전’등 새해에는 침례교회의 계절을 꽃 피우기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입을 모았다.
새해에는 침례교회의 공동체 모든 가족들이 힘을 합쳐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는 우리교단과 개 교회에 짐이 되고 있는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총회와 기관, 그리고 개 교회 등이 서로 힘을 보태는 실질적인 후원과 행정적 지원이 펼쳐졌으면 한다. 여기에는 정치적인 이해타산에 의한 근시안적인 해결책 보다는 10년 또는 10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교단의 비전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우리는 총회와 기관, 그리고 개 교회 등 침례교단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대립과 관련해서 침례교단의 발전과 침례교회의 부흥에 유익이 없다면 과감하게 멈추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교단과 교회의 분쟁, 목회자들끼리의 이권싸움 등으로 인한 더 이상의 소모적인 힘겨루기 대결은 새해를 맞아 미련 없이 끝내고 가장 성경적인 우리 침례교단이 협력하여 서로 하나가 돼서 지금은 하루속히 교단발전을 향해 앞으로 나가기를 학수고대한다.
새해가 시작됐지만 우리가 사는 이 땅의 현실은 아직도 부조화와 불평등, 경기침체의 그늘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여파로 인해 사실 한국교회도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침례교회가 앞장서 소외되고 힘없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올 한해에도 달려 나가주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세상에서“침례교회가 희망”임을 믿듯이, 우리가 하는 모든 선한 일은 결국 주님께서 세상의 교회를 통해 고통 받고, 낙심한 이들에게 사랑의 실천을 이루실 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우리교단 총회가 북한선교를 준비하는데 기초를 잘 쌓도록 상호 협력하기를 희망한다. 북한선교가 교단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침례교 공동체가 함께 협력하고 전략을 세워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를 바란다.
특히 북한선교에 헌신할 일꾼들을 발굴하고 훈련시키는 일과 총회와 기관, 개 교회의 긴밀한 협력만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총회는 또“국내 기독교 교단 최초 신사참배 거부로 인한 동아기독교(기독교한국침례회)의 수난과 5·10 기념일 제정”이 실현되는 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은 침례교회가 든든하게 서 있지 못해 지탄받는 일도 더러 있다. 그러나 기회는 위기에서 만들어지는 법이다. 새해에는 우리 교단에게 주어진 교단발전을 통한 침례교회의 계절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십자가 사랑으로 진정한 교단화합의 길을 열어가기를 소망한다. 한국교회가 타락의 길을 걷지 않도록 우리 침례교단이 철저한 개혁과 갱신을 이끌어 내 한국교회와 성령 안에서 연합하고 화합하는데도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난 1월5일 부산 영도교회에서 치러진 교단 신년하례예배에서 교단이 화합만 하면, 하나만 되면 못할 것이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았다. 침례교회의 모든 일꾼들은 자신이 맡은 직분을 충실히 감당하면서도 겸손하게 하나님께 맡기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내 교회, 내 가정, 내 교단이라고 말 할 때, 나의 자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섬기는 자세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침례교 공동체가 성경의 가장 큰 계명인 사랑의 계명을 지켜 서로 아끼며 사랑하는 가운데 협동정신을 발휘할 때 ‘교단발전’이라는 가장 좋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