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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리액션 (Re Action, 다시+하라)

궁인 지음 / 요단출판사 / 248쪽 / 11,000원


# 장면 1.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신문사에 취직만 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던 수습기자 도라희(박보영)’가 괴팍한 상사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분투기를 그린 영화제목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뜬금없이 전쟁터 같은 사회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습사원 도라희의 극한 분투가 오버 랩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수를, 성령을 도라희처럼 믿고 있지는 않은가 반문하게 한다. 신앙생활의 연수가 길다고 성숙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말씀을 묵상하고 십자가를 통과하는 훈련을 통해 영적인 성장과 성숙으로 나아갈 때, 분별력이 갖춰지고 다른 사람을 양육하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

이 책은 지금까지 배운 초보적인 교리, 불안과 트라우마, 하나님께 대한 신앙, 항상 투덜거림, 우주 중심 증후군, 세상 평가, 회복과 치유 등에 관한 교훈에 집착하느라 정체되어 있지 말라고 한다.

신앙의 정체는 곧 퇴보를 알리는 신호이다. 단편적인 신앙의 초보 수준을 넘어 말씀의 깊이를 체험해 그리스도를 닮는 완전함에 이르기까지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 장면 2.

아거스(The Argus)에 관한 추억하나. 이 책을 보며 대학영자신문사인 아거스 수습 기자시절 첫 단신 기사(brief news)를 제출할 때 다시란 의미의 선배가 써 준 백(Back!)이 떠오른다.

무려 78기 끝에 육하원칙에 맞춘 글이 오케이(OK!) 됐을 때 기쁨보다는 부끄러움이 컸다. 이유야 어쨌든다시+하라는 내게 안 좋은 기억이다.

첫 행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자리에 앉아 같은 성경을 있어도그러므로의 신앙과그러나의 신앙이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그러므로의 신앙의 성도는 말씀을 듣고 먼저 자신에게 적용하지만, ‘그러나의 신앙의 성도는 같은 성경을 읽고 보고도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합리화한다. 다시 말해그건 비겁한 변명입니다를 상대방에게 불러일으킨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늘의 은사를 경험하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본 자들이 타락한다면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할 수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놓고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시 하겠는가?

 

# 장면 3.

이 책을 읽고 나니광인 : 옥한흠을 말하다라는 책이 아직껏 내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옥한흠 목사나 궁인 목사나 각 개인의 귀중한 회고와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어 믿음이 없는 독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 책은 주님께 진심으로 헌신하고 있는 목회자의 모습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리액션은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을 위한 길라잡이다. 특별히 희망을 발견하기 힘든 N포 세대와 F(Faith 믿음)포 세대로 사는 이 시대 성도들에게 다시 일어나 비상하도록 힘을 준다. 그대! 주님께 진심으로 헌신하고 있는가?


혹 이 책 내용에 실망한 독자들이 있다면 너무 낙심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책 판매 수익이 지구촌교회 3N3G 비전의 선교사역을 위해 사용하는데 위로를 삼기 바란다.

지구촌교회가 민족치유와 세상변화를 비전을 가진 구체적인 실천방안인 3N3G 비전의 선교사역(3N-북한 North Korea, 자녀 Next Generation, 깨진 가정 New Family, 3G- 선교 Great Commission, 전 세계 교회 Global Church, 지도자들 Godly Leaders)은 결국 우리와 세상을 향한다.

이 책은 저자의 처녀작으로, 한국교회에 또 한 명의 스토리텔러의 등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 를 희망해 본다.


참된 믿음을 가진 자는 결국 자신이 맺은 열매로 그 신앙을 증거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은 머지않아 당신의 지인으로부터 이러한 소리를 들을 것이다. “예수 같은 소리 하고 있네!”

/ 최치영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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