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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의 땅을 복음의 땅으로!

해외선교회 박철규-김경희 선교사(우크라이나)

얼마 전에는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동부지역 도네츠크에 큰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현지 사역자의 인도를 받아 10시간 이상을(800) 달리면서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개개인들의 아픔과 절망적인 상황에도 아랑하지 않고, 위대한 자연은 또 다시 새싹이 돋는 소망의 봄을 보내주었습니다. 기나긴 아픔 속에서 맞이하는 따스한 봄이라서인지 더욱 찬란하고 푸르게 느껴졌습니다.

주의 은혜로 여러분 모두도 평안하게 지내고 계신 줄 믿습니다. 그런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은 저희에게 이 땅에 머물 이유와 힘이 되고 있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크라이나 상황

크림에 이어 동부지역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의 힘이 커지면서 긴 내전에 돌입한 상태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혼란한 가운데서도 정치, 경제, 교육 등에 새로운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지속된 내전의 영향은 서민들의 삶을 움츠리게 했고, 사회적으로는 안정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듣고,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아픔가운데 주시는 은혜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이제 곧 회복되어 은혜를 선포하며 예배할 우크라이나를 기대하게 됩니다.

(진행되는 사역과 계획)

- 제 사역의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1. 방과 후 수업

키예브에서 250킬로미터 떨어진 체르노바이(사샤, 류다)의 사역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면서 준비 중이던 방과 후 수업은 보류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플래체스카(40)라는 키예브 인근 지역의 사역자(비탈리, 마리나)의 헌신으로 지난 가을부터 방과 후 수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2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낯설게만 느껴지던 방과 후 수업이 시간이 지나면서 동참하는 봉사자들도 늘어나고 있고, 참여하고자 하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 확보와 급식이 확대되고, 지속되어 예배의 처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래체스카는 4000여명의 인구와 350명이 공부하는 학교, 100명의 유치원이 있는 시골마을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결손가정으로 일부 건강한 사람들은 농사와 숲에서 나무를 베는 일로 직업을 삼고 있습니다.

 

2. 난민지원을 위한 프로젝트

지난해 가을 기아대책을 통해서 지원받은 운동복은 지역교회와 고아원. 난민. 장애인 시설. 군인등 다양하게 분배됐습니다. 평생처음 받아본 조건 없는 선물들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교회로 전도되는 복된 도구가 됐습니다. 년 초에는 난민긴급 지원을 하면서 키예브 인근의 난민수용소, 고아원, 빈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필요를 나누는 구제사업도 진행되었습니다. 1차 컨테이너 지원 사업이 마무리됐고, 현재는 2차 컨테이너 물품지원 사역을 위해서 물품목록과 서류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을 중심으로 분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3. 라디진까(장애인 학교)의 심리치료 프로그램

20166월까지 진행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현지 사역자 4명과 중간사역을 돕는 한인 선교사에 의해서 아름답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90여명의 아이들은 사역자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돌봄으로 밟게 지내고 있습니다. 직업훈련도 겸하고 있지만 졸업 후에 개인적인 직장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와 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6월 이후에 계속해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4. 부모교육과 기도모임 그리고 Bible Time

깨어진 가정의 회복과 모범이 되는 가정과 아이들이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시작한 부모기도 모임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함께 참여하는 아이들은 하루에 성경 3장을 읽고 묵상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묵상노트를 점검한 후에 맥도널드에 데리고 가서 햄버거 파티를 해 줍니다. 12~17살까지의 아이들인데 잘 순종하며 아름답게 자라고 있습니다.

1월부터 한국의 “One body”에서 진행하는 아이들을 위한 성경 “Bible time”을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번역하여 학교와 고아원, 난민, 방과 후 수업이 진행되는 그룹들에게 배포해 성경읽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매달마다 새로운 성경책을 직접 구입해서 읽는 아이들이(200여명) 있습니다.


한 권에 약700원 정도하는 성경책이지만 아이들이 직접 구해서 읽는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이 일을 통해서 가정이 회복되고, 부모와 아이들이 하나되고 있는 간증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5월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경퀴즈대회(Golden Bell)를 통해서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할 할 예정입니다. 기대하며 열심을 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감사할 뿐입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는 18세 이후에 교회를 떠나는 아이들이 80%이상이 되어지는 이유는 스스로가 성경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 태권도와 한글사역 그리고 고아원

태권도는 일주일에 두 번씩 현지 사범들을 대상으로 집 가까운 도장에서 훈련을 하고, 그들에게 한글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만나면서 소망하는 것은 이들이 스포츠와 함께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자로 세워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한명(사무일, 20)은 저와 함께 고아원(바르비녹) 사역에 동참하며 섬겨주고 있습니다.

5년 정도 섬기는 고아원에서 금년에는 작은 사무실을 하나 내 주었습니다. 언제든지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아이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곳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실내체육관이 있는데, 수리를 하여 사용하라고 허락해 주었습니다. 고아원 자체로는 재정의 부족으로 감당할 수 없기에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집니다. 체육관이 보수되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멋진 장소가 생기고, 제가 하는 태권도와 스포츠 프로그램이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기에 수리가 되어지도록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6. 여름방학에는 제가 가르치는 사범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태권도 캠프가 열릴 계획입니다.

(627일부터 79일까지) 그 외에는 진행 중인 사업들을 지속하는 것과 새로운 비자를 받기 위해서 잠시 옆 나라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의 여름방학은 5월 말부터 8월 말까지입니다. 혹 이 땅을 사랑하여 땅 밟기를 계획한다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선교는 그 땅을 밟고 이야기 하는 거랍니다

 

작은 방주이야기

지난해 가을 대학진학을 위해서 독립을 했던 딸 시온이는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 참 좋은 교회를 만났고, 예배 반주자로, 밀알장애인 봉사자로, 학교 알바로 바쁘지만 주님과의 교제를 소홀히 하지 않는 성숙한 모습으로 승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기숙사를 비워야 하는 관계로 한국방문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성이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스포츠 프로그램(농구, 달리기, 축구 등)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고, 학교 찬양팀에서 기타와 드럼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저의 통역자로 우크라이나의 동부(도네츠크)에 다녀왔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도전받는 시간이 되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대학진학을 준비하면 한국방문을 계획 중입니다.


셋째 찬하는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공부도 운동도 아주 열심입니다. 특별히 친구들과의 관계가 아주 좋고, 형을 대신하여 아빠를 돕기 위한 준비를 잘 하고 있습니다. 막내 건하는 이제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는데, 형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염려가 되는지 나름대로 다음 학년을 기도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글 읽는 것이 제일 힘들었는데, 이제는 제법 성경을 잘 읽고 있습니다. 따스한 마음을 가진 건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데 특별히 연약한 사람들과 동생들을 보살피는 은사가 있습니다. 더불어 2년 동안 함께 지냈던 진실이는 이번 학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올해로 22년을 함께 살아온 김경희 선교사와 저는 이전보다 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저희들에게 주어진 사역들을 통해서 현지인들을 세워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님의 은혜가 더 필요한 연약한 존재임을 깨달으며 더욱더 배우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도 제목


1. 진행 중인 플래체스카의 방과 후 수업과 예배에 하나님이 깊이 간섭해 주시기를

2. 진행 중인 사역들이 아름답게 성장하여 열매 맺도록

(부모교육, 포럼, 고아원, 태권도, 한글사역, 난민지원사역 등)

3.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종식되고, 깨어진 가정들이 온전히 세워지도록

4. 현재 사용 중인 봉고차량의 교체(25)나 신 차 구입을 위해서 

 

주님 주신 평안함으로 소식 드립니다.

박철규-김경희(시온.지성.찬하.건하)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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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해외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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