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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들의 행복 건축 설계서 만들기


부부관계 건축하기 /김재문 지음 / 요단 출판사 / 328쪽 / 14,000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젊은이들과 기혼 부부들을 위한 실제 경험과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를 나눠주는 책이 장안의 화제다. 결혼이라는 건축물의 기초공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펴보고 건물을 지탱해 주는 기둥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알아보고 거의 완성된 건물의 지붕은 무엇으로 덮어야 할지 생각해본다.

5월 21일은 부부의 날로 법정기념일이다. 둘이(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인 부부의 날은 두말할 것 없이 성경적이다.(창2:24)


이 책은 각자 자신의 환경을 벗어나 두 사람이 개척하는 행복한 삶을 꿈꾸며 결혼을 선택할 이들에게 둘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부부관계의 설계도를 제시하고 가정이라는 건축물의 완성을 기원하고 있다. 부부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결혼의 기초공사는 먼저 설계도를 그릴 지혜와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결혼과 관련,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최근 부부학교, 아버지·어머니학교의 강의의 활성화에 대해 주목했다. 설계도를 머리로 그렸다면 이제는 신체적으로 부모와 분리를 경험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안정감과 소속감은 새로운 배우자와 사이에서 찾는 것이다. 덧붙여 경제적 분리를 강조하고 싶다. 아내와 연합을 이루며 정서적, 신체적, 영적인 친밀감을 누려야 할 것이다.(창2:22-23)


남편과 아내의 역할에 대해 남편은 △지도자 △연인 △경제적 책임과 부양자 △보호자 역할을, 아내는 △내조자 △연인 △가정관리인 △어머니 역할로 구분했다. 덧붙여 하나님은 남녀를 다르게 창조하셨다. 기본적인 차이점으로 △남자는 목표나 성취 지향적이지만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라는 것 △남자의 사고는 논리적, 객관적이라면 여자는 직관적, 주관적이다 △남자는 성욕이 큰 욕구이고 여자는 애정이 큰 욕구다 △남자는 독립적이라면 여자는 사랑하고 보호하도록 지음 받았다 △ 남자는 시각과 후각 지향적이라면 여자는 청각과 촉각이 지향적이다 △남자는 생각을 표현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해결책을 위해 대화한다.


하지만 여자는 정서를 표현하고 감정의 긴장을 풀고 공감하기 위해 대화 한다 △남자들은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여자들은 자기 주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바라본다 △남자는 여자에게 존경과 감사와 칭찬과 격려, 여자는 남자에게 관심과 돌봄, 이해와 공감을 받고자 한다 △남자는 이론적인 사고방식, 여자는 인격 위주의 사고를 한다 △남자는 개념적으로, 분절적으로 생각하지만 여자는 세부적으로 연계적으로 생각한다 △뇌의 구조가 남자는 목표를 향해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여자는 자녀를 양육하고 가정을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러한 다른 점들이 결혼의 기초공사에 필요하다는 것. 이후 최상의 좋은 재료로 건물을 단단히 받쳐줄 기둥이 필요하다. 그 기둥은 첫째, 대화의 기둥이다.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을 닮은 자녀는 ‘말’의 힘을 알고 있다. 부부사이에 대화는 집중해야 하며 감정을 들어야 하고, 표정을 읽어야 할 것이다. 공감해주며 상대방의 말을 짧고도 간결하게 자신의 말로 정리해서 표현하고 응해준다.


 ‘너’가 아닌 ‘나’위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다. 둘째, 애정의 기둥이다. 남녀의 기본욕구가 다르지만 정직한 의사소통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셋째 성(性)적 기둥이다. 성은 출산(창1:28)과 일체성(창2:24-25), 기쁨(잠5:19), 위로, 치유(출15:26)의 목적이 있다. 대화나 애정의 기둥이 잘 세워졌다면 성의 기둥의 강조는 잔소리처럼 들릴 것 같다. 넷째, 재정의 기둥이다.


돈의 관한 부부의 대화를 나누고 남편과 아내의 수입은 공동의 것으로 인정한다. 예산을 세우고-세금, 헌금, 저축, 소비계획- 경제적 불안정한 요인-충동구매와 부부간의 불화, 무분별한 투자와 채무-을 기억하며 부부가 함께 정기적으로 소비와 재정 상태를 살피고 검토한다.


끝으로 기둥 위에 △신뢰 △용서 △존경 △칭찬 △현신이라는 지붕을 올려놓는다. 이후 비바람, 때때로의 태풍은 ‘가정’이라는 건축물을 유지하는 데 방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완성된 건축물이 되기까지 어떤 부부에게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익숙한 자아와 자라온 환경을 벗어나기까지 차이를 인정하기 까지 연합을 방해하는 많은 외부로부터의 유혹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신앙인으로서 말씀을 통해 지혜롭게 순종하며 소통하는 가정으로 서 있을 때 믿음의 가정으로 굳건하게 서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이한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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