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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호국(護國)이란 외부의 위협이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고, 보훈(報勳)이란 국가의 존립과 주권수호를 위해 신체적, 정신적 희생을 당하거나 뚜렷한 공훈을 세운 자나 그 유족에 대해 국가가 적절하게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현충일, 6·25, 2연평해전 등의 정부기념식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고 있다.


해마다 6월 한 달을 추모의 기간(61~10)’, ‘감사의 기간(611~20)’, ‘화합과 단결의 기간(621~30)’으로 나누어 기간별 특성에 맞는 호국·보훈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언론·종교계, 청소년 등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전제로 하고 있다. 추모의 기간에는 현충일 추념식을 실시, 감사의 기간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 위로·격려와 보훈 관련 문화행사를 지원, 화합과 단결의 기간에는 6·25 기념식과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 등이 열린다.


이러한 호국과 보훈의 의미가 가장 절실하게 담겨 있는 곳이 바로 구국의 마지막 보루로 알려진 한국교회임을 생각할 때 이 땅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6월을 맞이하는 기분은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기독교는 외세의 침략에 대항한 세력으로써의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북한의 끊임없는 무력도발에 대한 호국을 위한 애국의 마지막 공동체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호국·보훈의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6월의 의미를 되새겨 성도들뿐만 아니라 시민과 청소년들에게도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릴레이 기도 전개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갔으면 한다.


북한은 최근 열린 노동당 7차 대회에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함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는 대결과 긴장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지금은 대북제재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북한이 핵 개발에 대한 망상을 버리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며 대북 강경 제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 일수록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는 위험천만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안보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북한의 도발과 이에 따른 제재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전환점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제 강점시절에도 한국교회는 비폭력 3·1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더 나아가 우리 침례교단은 대한민국 교회사에서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한 유일한 교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믿음의 선진들이 복음의 피로 지킨 이 땅의 교회가 지금 이단·사이비 집단의 창궐, 이슬람 문화 국내 확산, 동성애 법제화 시도, 북핵 문제 및 한반도 주변 열강들의 군비확장 등으로 선교 및 전도 활동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신앙과 평화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준 믿음의 선진들이 자신들의 생명까지 희생시켜 온 고귀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혼탁한 요즘 세태에서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실천했으면 한다. 또 희생과 헌신으로 이 나라를 구한 신앙의 선진들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한국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모든 성도가 6월 내내 회개로 함께하는 미스바 구국 기도 대성회가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공동체와 모든 성도들이 나라를 위해 자기가 서있는 곳에서 예배하고 기도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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