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성 글 / 문영인 그림 / 마음지기 / 232쪽 / 14,000원
완벽한 그리스도인이 없기에 약간은 서툴고 어리숙한 두 그리스도인이 기도하고 묵상하며 한 권의 에세이를 만들었다. 서신서를 읽어가면서 정리한 일상의 글과 바람에 날리 듯 가냘프지만 하나님을 향한 사랑만큼은 굳건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푸근한 마음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뿐만 아니라 나무와 꽃, 구름과 별에도 기록됐다고 말한다. 이 책에도 하나님의 마음과 실수투성이 인생 가운데 위로하시는 손길이 담겨 있다. 삶에 지쳐 주저앉아 있을 때, 누군가의 공감과 위로를 원하는 인간의 연약함이 엿보인다.
짧은 글마다 녹아 있는 서신서의 위로와 권면, 섬세한 그림과 여백으로 말씀 묵상과 함께 주님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