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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교육사역의 열매가 맺어집니다

해외선교회 고현묵-변성희 선교사(파라과이)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  먼저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이곳 파라과이는, 지난 다른 해보다 훨씬 빠르고 보다 심하게 추위가 다가왔습니다. 의류 관계의 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추위가 빨리 오는 것이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과 빈민촌의 사람들에게는 길어지고 추위로 인하여 훨씬 많은 고생을 하게 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사실 가장 낮은 기온이라고 해야 3~5℃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 한국의 늦가을 날씨 정도에 불과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에는 그런 추위마저 견디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염려가 되기도 하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복음이 되시는 주 예수의 천국 복음을 전하는 저희들로서는 이런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어떤 상황에서든 모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경험하는 놀라운 기회”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하여 주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또레푸에르떼교회에서는 지난 6월 12일에 아버지날 행사를 했습니다.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도 남성들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한데, 대체로 교회에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또레푸에르떼 교회에는 든든한 남성 교우들, 특히 30대 젊은 남성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겔 목사님이 목회를 잘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올해부터 시작한 초등학교의 영향으로 등록한 학부형들이 교회에도 등록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복음사역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교회와 교우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2월 중순 1학년 신입생들을 등록받으며 시작한 또레푸에르떼교회의 초등학교는 이미 지난 소식지들을 통해서 몇 차례 알려드린 것처럼 지역사회의 기대와 필요를 바탕으로 오랜 기도 가운데 시작된 사역입니다. 원래 계획은 첫해에 등록한 1학년 신입생들이 매년 학년을 올라가면서 한 학년씩을 개설하면 5~6년 후엔 초등학교 전 학년을 커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교실을 한꺼번에 마련해야 하는 건축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또 주로 교육 선교에 관심 있는 교인들로 구성이 된 운영위원들 역시 학교를 운영하는 노하우를 쌓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희의 원래 생각과 계획이 경험의 부족으로 인한 잘못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등록을 마감했던 2월 말에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드는 Pre-Kinder와 Kinder과정의 아동들의 등록률이 올해에 30% 정도 줄어들었고, 기대했던 1학년 신입생들의 등록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40% 정도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3월말까지 등록 시한을 연기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등록인원은 정원에 여전히 미치지 못한 채 첫해 첫 학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필요와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미겔 목사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들과 모여서 원인을 파악한 결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대개 3~4명의 자녀들을 가진 현지인 가정들에서 자녀들을 서로 다른 학교에 분리해서 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미 Kinder 과정에 다니던 아동들 역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는 형이나 누나들이 다니는 먼 거리의 학교로 갈 수 밖에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등하교의 편리와 관리를 위해 자녀들을 같은 학교에 보내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입장을 동일한 학부모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싶은 자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세웠던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교실 두 개를 추가로 마련해서 내년 2017학년도부터는 1, 2, 3학년까지 등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2018학년도에는 초등학교 6년의 모든 과정을 커버할 수 있도록 내년 2017년 말까지는 교실을  준비하려는 것이 저희의 수정된 계획입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진행이 빨라지는 부분이 있고 현실적인 부담들이 있지만, 이 일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하나님의 방법과 손길들을 통해서 이뤄주실 것을 믿습니다. 함께 손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알따르 파밀리아 교회의 소식은 다음 소식지에서 전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지인 목회자를 훈련하고 양육해서 교회를 세우고 돌보게 하는 일의 필요와 중요성을 알따르 파밀리아 교회와 로메로 목사님을 통해서 깊이 깨닫게 됩니다. 지난 상반기에만 그 지역에서 3개의 교회들이 문을 닫는 어려운 영적인 현실이 있지만, 로메로 목사님과 교회가 말씀 안에 든든히 서가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을 통한 교회 개척의 시대를 지나서 이제는 현지인 목회자들로 바른 교회 개척과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때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음을 파라과이를 비롯한 남미의 주변 나라들을 돌아보며 확인하게 됩니다. 파라과이 현지인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이 바로 세워져야 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이분들이 건강해 질 때 교회가 건강해지고, 이분들이 선교에 헌신할 때 현지인 교회 또한 세계선교에 동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상반기에도 많은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동일한 사랑으로 기도해 주시고 관심 속에 협력해 주신 모든 동역자 여러분 개인과 하시는 일들과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혜의 증거들이 넘치기를 소망하며 기도편지를 가름합니다.


사역을 위한 기도 
1. 또레푸에르떼 교회 초등학교의 교실 건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2. 알따르 파밀리아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3. 꼼빠니아 7 지역의 지교회가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감당할 수 있도록
파라과이의 복음주의 현지 목회자들이 바로 서고 교회들이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가족을 위한 기도
1. 저희 가족이 하나님 앞에 신실한 청지기와 선교사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E-mail : pablokopy@gmail.com
지정 후원 계좌 : 외환 181-0401155-120 예금주 고현묵


2016년 7월 13일
파라과이 선교사 고현묵 변성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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