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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사랑으로 함께 한 그레이스 홈

해외선교회 권삼승-서양숙 선교사(태국)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방콕 아세안 검도대회

3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11회 아세안 검도대회가 78~10일 방콕에서 열렸습니다. 아세안 검도대회는 9개국의 나라가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적으로 치러진 국가대항전 검도대회입니다. 3년 전에는 4명의 아이가 대표로 발탁됐지만 말레이시아에서 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국가대표라고 해도 비행기표나 호텔 비용 등을 모두 부담해야 하기에 너무 부담이 되어 참석하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콕에서 열리게 되어 3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참석하게 됐습니다. 주저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아이들이 성적을 떠나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모여 같이 교제하고 각 나라 청년들과 우정을 나누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 아이들에게 적극 참석할 것을 권했습니다. 3명의 아이들과 함께 나는 국가대표의 이름으로 방콕으로 갔습니다.

 

너희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연습으로 넘어서자

지난 5월에는 국가대표 선발전격인 프렌드십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너희는 사범도 없고 키도 작고 안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에게 너희만큼 열심히 연습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너희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독려하고 남자 3명과 여자 3명으로 팀을 꾸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받아든 우리 아이들도 관계자들도 모두 놀랐습니다. 우리 팀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떤 예상 밖의 성적을 냈기 때문입니다.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고등학교인 라가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했고 에스더가 3위를 했는데 남자부 개인전에는 40명이 출전했는데 예상을 뒤엎고 고등학교 졸업생인 꼽과 고등학교 3학년인 위차이가 4강에 든 것입니다 우리팀은 4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녀 준우승한 라는 16세이므로 국가대표로 나갈 수 없어 결국 3명만이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던 것입니다.

 

매번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땀을 흘린 만큼 결과를 얻는다

아세안 검도대회를 위해 아이들은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에스더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이 없고 연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나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해도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가기 전날에야 부랴부랴 연습을 하고 참여했으니 보기 전에 이미 결과를 알 수 있을 터였습니다. 모처럼 얻는 소중한 기회를 위해 그렇게 소홀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는 동안 화도 났지만 참아야 했습니다.


이제 막 대학생이 되어 국제대회 개인전에 처음 참가한 우리 아이들은 처음에는 경기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큰 대회에 참가한 에스더는 첫 게임에서는 가만히 있다고 2:0으로 지고 말았으나 다음 경기에서는 먼저 공격하라고 해서 2:0으로 간단히 이겼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 예선 탈락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워라멧과 껍은 두 번을 연속으로 이겨 16강에 들었으나 다음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경험이 많은 싱가폴 형제가 아이가 손목이 나오는 것을 보고 연신 손목을 쳐서 경기를 압도했습니다.


경기에 패한 아이들은 아쉬움이 남는지 날린 기회를 아쉬워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우리에게 기회는 많이 오지 않는다. 기회가 올 때 잡지 않으면 이기지 못한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은가? 너희들이 너희 나라를 대표하여 나갈 때가 얼마나 있게냐? 이것은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책임감이 뒤따르는 일이기도 하지만 너희에게도 영광이다. 시합 전에 좀 더 열심히 연습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이들은 국제대회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호텔에 묵고 여러 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고 많은 도전이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로 얻은 준우승

우리 그레이스 홈 아이들 2명이 태국 국가대표로 참가한 태국 B팀은 대진 운이 좋았습니다. A팀은 세계대회에 참여한 선수들로 구성됐는데 비해 초반에 강팀들과 대진을 하게 됐고 B팀은 지방에 거주하며 같이 연습할 수도 없는 그룹이었습니다. B팀은 비교적 약한 팀들과 예선전을 치르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임을 직감했습니다. 예선이 시작됐고 4개의 코트에서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그 와중에 A팀은 예선탈락의 아픔을 맛본 반면 B팀은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122패로 역전패를 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때로는 같은 태국 안에서도 차별같은 것을 느끼는 아이들임에도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너희들이 경험을 어린 동생들에게 나눠줘라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로 돌아왔습니다. 월요일 오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검도복도 입지 않고 검도장에 모였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방콕 아세안 검도대회에 참가한 형들의 이야기를 대신 들려주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워라멧과 꼽은 자신들이 참가한 대회의 경험담을 아이들에게 들려줬습니다. “너희들은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다. 너희는 어렸을 때부터 검도를 배웠고 여러 분들이 와서 특별 지도를 해주고 있으니 너희가 다음엔 챔피언이 될 있을 거야라고 격려했습니다. 아이들은 형들이 잘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형들의 수고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아이들은 형들이 받아온 메달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습니다.

 

기도제목

1. 매일 새벽을 깨우는 그레이스 홈의 모든 식구들이 영육간에 강건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삶을 살며 이 땅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2. 새로운 8명의 아이들이 학교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3. 내년 1월 경에 라오스에 단기 선교사로 가기 위해 선교후련(9.22~12.9)을 받는 위치안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준비되도록

4. 부모와 멀리 떨어져서 공부하며 살아가고 있는 하영이와 기준이가 평안 가운데 비전을 가지고 공부하도록

5. 그레이스 홈에 있다가 치앙마이에서 생활하는 청년들과 방콕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믿음 안에서 살아가며 10월부터 군복무를 하난 찰랏이 잘 감당하도록

201688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복음과 사랑에 빚진 자 된 권삼승-서양숙 드림

 

권삼승 선교사 지정 후원계좌

외환 181-0401155-198 예금주 권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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