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V드림 제자성경
크로스웨이 ESV 바이블 편찬팀 / 넥서스CROSS / 1600쪽 / 35,000원
성경은 성령께서 우리를 믿음으로 세우고,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께로 더 가까이 이끌기 위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한 것으로 모든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의미이다. 이번 넥서스CROSS에서 펴낸 제자성경은 성경 말씀을 보다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자성경에는 성경본문을 중심으로 성경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질문, 예수님 따라가기, 예수님 찾아보기, 성경묶음과 각 권 소개), 올컬러 삽화와 기사와 도표, 연대표와 지도 등의 시각 자료, 성경 맨 뒷부분에 수록된 용어해설 등을 실었다.
넥서스CROSS는 “청소년이나 청년들뿐만 아니라 새신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등을 게재하며 성경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성품, 성도의 품격
김병삼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44쪽 / 12,000원
우리는 인간이기에 현재 처한 상황과 주변 사람들에게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마음을 지키려고 애를 써도 마음을 다치게 하는 모든 관계와 상황 앞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우리가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옳은 길을 가려는 의지 즉 ‘하나님의 마음’에 초점을 맞춰가도록 돕고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성품을 만들어 갈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성품은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시는 힘으로 가능하며, 하나님의 원하시는 모양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우리의 성품을 봐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따라 닮아간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와 기쁨이 넘기게 된다.
결혼, 하고 싶다
매트 챈들러 외 지음 /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44쪽 / 13,000원
올바른 연애에 대한 질문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조언할 수 있을까? 교회에서 매년 결혼을 앞둔 커플과 결혼한 부부들이 교회를 통해 결혼 생활에 대한 상담을 요청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연애와 결혼, 성을 원하는 마음은 간절한데 정작 그에 관한 지혜와 실질적인 노하우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성경에 관한 지식과 그 지식의 적용은 꽤 큰 격차를 보인다. 교회 안에서도 남녀관계와 성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교인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자. 이 책에서도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하지만 옳은 동기와 옳은 인격이 뒷받침하지 않은 실질적인 단계들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주제를 진정 성경적으로 다루려면 외적인 적용보다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성령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내적 변화를 원하신다. 좋은 소식은 성령이 이 일을 도와주신다는 것이다.
결혼이 정말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결혼해서 더 아름다운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나이를 먹을수록 더 사랑하고 더 성장하기 원하는 부부에게 이 책을 권한다.
여성을 위한 설교
앨리스 P. 매슈스 지음 / 장혜영 옮김 / 새물결플러스 / 336쪽 / 16,000원
페미니즘의 개화와 성 혁명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은 교회 내에서 “제2의 성”으로 남아 있다. 여성이 교회 회중의 절반 이상을 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예전과 설교에서 침묵을 강요당하거나 소외되기 일쑤이며, 고작해야 요리와 청소 등 육체적 봉사에 동원되기 십상이다.
저자는 교회와 신학교의 이런 현실을 온몸으로 살아내며 여성 사역에 평생 헌신한 실천가인 동시에, 자신의 문제의식을 통해 학문적인 돌파를 시도한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존의 설교에 내포되어 있는 남성 편향적 가치관이 어떻게 조용하게, 그러나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는지, 이런 설교로 인해 회중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이 어떻게 성경적 메시지의 능력을 체험하기는커녕 강단의 가르침으로부터 소외되는지를 살피고 있다.
특히 “집단 내 개체 사이의 차이는 집단 간 차이보다 크다”라고 전제하며 섣불리 여성 청중 전체를 획일화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는 저자의 노력은 되짚어볼 가치가 있다. 여성을 위한 설교를 위해 목회자 스스로 점검해볼 문제점과 그것을 넘어설 실제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도 마스터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48쪽 / 14,000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의 점증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살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기도는 믿음의 주요한 실천이며 이 기도를 통해 날마다 하나님의 은택을 입지만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는 힘들고 귀찮은 의무로 여기고 있다. 심지어 기도를 하나님을 졸라 자신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얻어내는 수단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기도는 믿음의 실천으로서 날마다 자기를 드리는 치열한 영적싸움에서 승리함으로 구축되는 세계이므로 신앙생활에 기도가 없다면 영적인 삶은 파괴되고 고갈되고 말 것이다. 이 책은 기도에 대한 오해와 오용, 게으름을 극복하고 열렬한 기도생활을 유지하며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준다. 또한 기도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기도의 삶이 버겁기만 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쉽게 말해, 어떻게 해야 기도가 막히는 상황들을 지혜롭게 이겨내고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설 수 있는지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실제적 기도 생활의 교본이다.
기도의 위대함은 한순간의 열렬함이 아니라 그런 기도를 가능하게 하는 그의 견고한 기도의 세계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견고한 기도생활을 이어가려는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기도의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다.
앵커바이블 마가복음Ⅰ
조엘 마커스 지음 / 류호영?장성민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 / 904쪽 / 40,000원
미국 듀크대학교 신약학 교수인 조엘 마커스의 앵커바이블 마가복음을 1, 2권으로 편집했다. 이 책은 마가복음 1~8장까지 마가복음의 서론과 본문을 주석하며 하나의 틀에 머물지 않고 보다 유연하면서도 원문에 가까운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학문적 분석에 만족하지 않고, 당시 기독교 공동체의 목회자 상황을 고려하면서 본문에 접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마가복음의 저술 장소를 전통적 입장인 로마로 보지 않고, 마가복음과 유대 전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들어 팔레스타인에서 멀지 않은 시리아로 보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본문분석 방법으로 편집비평을 취하지만 그와 함께 문학적 분석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본문에 대한 주석과 함께 적용부분인 해설도 함께 게재해 독자의 본문 이해를 돕고 있다. 마커스는 성경 주석의 방식에서 단편적 주장에 머무르지 않고 학문적, 목회자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거룩과 성화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 / 192쪽 / 10,000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이후 우리는 끊임없이 주님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른 바 성화의 과정을 걸어가는 것인데 성화는 죽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크리스천은 성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나타내야 한다.
저자는 잠시라도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거룩’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 사람이다. 주의 거룩만이 우리가 추구하고 갈망하는 성화의 원천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 거룩이 나의 거룩함이 되려면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서 역사해야 하는데, 챔버스는 바로 이 부분을 “거룩과 성화”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설파하고 있다.
“거룩과 성화”는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모든 삶의 영역에서 내가 아닌 주님이 사시도록 하기 위한 챔버스의 깊은 통찰력에서 나오는 조언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구원을 삶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복음의 능력이 성령을 통해 나타남으로써 우리 삶 가운데 예수님의 성품이 드러나 진정한 성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다. 거룩함과 성화에 대한 챔버스의 글은 참으로 신비하고 깊고도 웅장하다. 또한 메시지 곳곳에서 주님의 말씀이 희석되지 않게 하려는 그의 간절함과 긴장감까지 느껴진다.
교회와 이단
탁지일 지음 / 두란노 / 212쪽 / 11,000원
최근 모 교단 총회가 주요 이단, 사이비 단체에 이단 규정을 철회하려다가 다시 번복하는 헤프닝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는 이단에 대해 혼란을 겪고 해당 단체도 이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할 뜻을 밝히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단 대처의 명분과 영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단을 비판하며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회복시키려던 교회는 오히려 이단에게 비판 받고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더 이상 한국교회는 ‘이단은 잘못된 집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단의 비판을 무시할 수 없다. ‘기독교는 무조건 정통’이라는 명분만으로 한국교회의 잘못된 모습들을 모르는 척 눈감을 수가 없게 됐다.
이 책은 교회도 개혁의 대상으로 이단에 대한 변화된 시각들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사회와 이단이 교회를 향해 지적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우리 스스로 반성과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어제는 과오로 얼룩졌을지 몰라도 교회는 문제와 비판에 직시하는 신앙적인 용기를 가지고 오늘의 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회의 몫이다. 이단 문제의 진정한 치유와 회복은 준비된 교회만이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단은 그 규모가 커지고 생활의 침투 면에서도 깊어지고 있다. 부정적인 교회의 이미지와는 반대로 봉사와 헌신으로 오히려 이단들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있다.
저자는 이단의 실체를 가장 가까이서, 가장 정확하게 추적하고 분석한 내용을 중심으로 더 이상 이단 피해자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단의 실체를 다뤘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