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는 지난 10월 17일 여의도 총회 13층 대예배실에서 침례교 총회 제72대 총회장 유관재 목사, 제20대 총무 조원희 목사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취임감사예배는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먼저 그동안 의장단 취임예배에는 역대 총회장 출신 목회자들이 대거 순서를 맡아 신임 의장단을 격려하고 새로운 총회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이며 신임 총회 의장단도 교단을 섬겼던 이들을 초청해 예우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신임 유관재 총회장은 보다 의미있는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준비 언급하며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취임예배를 드리고 싶다. 그래서 지역에 이름도 없고 빛도 없이 헌신하는 목회자들을 초청해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번 취임예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취임예배는 이재열 목사(설악)의 사회로, 이규선 목사(늘사랑)의 기도, 성광교회 남성중창단 드림보이스와 여성중창단 카리스의 특별찬양이 있은 뒤, 정성화 목사(승전)가 “처음 사랑으로”(계2:1~7)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성화 목사는 먼저 자신의 목회 사역을 소개하고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나의 목회는 교회 부흥보다는 천국 부흥을 마음에 품고 있다. 이 땅의 교회도 부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진정으로 천국 부흥을 위해 복음을 선포하고 전도하고 함께 해야 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면서 “에베소교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처음 사랑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를 원한다. 처음 사람을 다시 회복하고 처음 사랑 안에 거할 때 사람이나 환경이나 그 어떠한 상황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장 유관재 목사의 취임인사, 제106차 총회 임원 인사, 정대기 목사(순천)와 윤승주 선교사(케냐), 미주침례신문 사장 심윤수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총회 행정국장 서용오 목사가 광고를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단상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최재룡 목사(마성), 박영재 목사(하늘동산), 장장수 목사(서부)와 순서자 등이 총회장 유관재 목사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교단의 지도자로 세우심을 축복하며 안수했다.
총회장 유관재 목사는 “제가 앞으로 1년동안 총회를 섬기면서 가지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함께’라는 단어다. 오늘 예배 순서도 누구를 빛내고 누구를 나타내고자 마련한 자리가 아닌 정말 침례교회의 간판을 걸고 열심을 다해 목양일념하고 계신 농어촌교회 목회자를 추천받았다”면서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기에 총회를 위해 더 좋은 말씀들을 해주리라 믿는다. 제가 가진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가면서 언제든지 아낌없는 조언과 질책을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침례교 총회는 지난 10월 14일 총회 13층 회의실에서 침례교 역대 총회장들을 초청해 신임 총회장 유관재 목사와 총무를 조원희 목사와 환담을 나누며 제106차 총회 회기에 대한 소개와 향후 사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유관재 목사와 조원희 목사는 앞으로 총회를 더욱 잘 섬기고 함께 동역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참석자들은 유 목사와 조 목사에게 건강과 사역을 위해 각각 안수기도했다.
사진제공=국민일보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