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지난 11월 19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대학생 장기기증 홍보대사 ‘SAVE9’이 도너패밀리(뇌사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와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혼잡한 시국에도 불구하고 생명나눔운동을 널리 알리고자 한데 모인 것. SAVE9은 국내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본부 대학생 홍보대사로서, 지난 2013년,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발족됐다.
이날 캠페인에는 SAVE9 17명 및 도너패밀리 7가족 15명, 본부 직원 8명을 포함해 총 40명이 참석했다. 도너패밀리와 SAVE9이 함께하는 장기기증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기기증이라는 아름다운 결정으로 생명을 선물한 뇌사 장기기증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가치에 공감하고, 생명 나눔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쳤다.
9명의 SAVE9 학생들은 뇌사시 기증이 가능한 장기의 숫자인 ‘9’와, 생명 나눔을 뜻하는 페이스페인팅을 얼굴에 그려 넣고 대학로 일대를 행진했다. 주말을 맞아 북적이는 대학로를 찾은 시민들은 가두 행진을 접하며 낯설고 두렵게만 여겼던 장기기증에 대해 한층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섰다. 또한 도너패밀리의 사연을 담은 작품 20점이 마로니에공원에 전시됐다. 시민들은 가족을 떠나보내면서도 장기기증을 결심해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뇌사 장기기증인과 그 유가족들의 사연을 접하고, 생명 나눔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됐다.
한편에서는 세이브나인 학생들과 도너패밀리가 시민들에게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해 생명 나눔에 대해 홍보했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