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달동네 울보 목사

호용한 지음 / 넥서스CROSS / 256쪽 / 12,000원


서울 옥수동 산동네에는 재개발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래된 가옥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 동네 한 가운데 섬의 등대처럼 우뚝 선 교회가 옥수중앙교회다. 2001년 이 교회에 부임한 저자는 지역의 가난한 교인과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2003년부터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방지할 목적으로 창안한 우유배달은 교회가 지역을 섬기고 헌신하는 사역 중에 하나였다.

2015년에는 후원기업들의 도움으로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까지 설립했다. 몇 백 명의 교인 가운데 일부가 최저 생계비 수준으로 살아가는 넉넉하지 않는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호용한 목사의 가르침과 삶의 모범에 따라 구제 사역에 헌신적인 이야기를 이 책에 담겨 있다.

호 목사가 부임할 당시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던 가난한 집사 부부의 막내아들이 훗날 사업을 하면 우유배달을 후원하겠다고 마음먹은대로 핵심 후원자가 된 사역도 뭉클하다. 그가 바로 배달의민족김봉진 대표이다.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가 이 교회의 구제사역을 후원하게 된 사연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과 사랑의 위로가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작은 실천이 되기를 소망한다.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