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가 2016년 국내 성서보급은 다소 감소했지만 해외 성서보급과 성서제작과 보급을 위한 후원 헌금은 늘어났다고 밝혔다. 성서공회는 지난 11월 29일 제126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성서보급 사역 및 해외 성서보급 사역, 마자립성서공회 성서 지원 및 모급 사업 등을 보고했다.
성서공회 국내 성서보급은 지난 2015년에 비해 9만 1437부가 적은 47만 7117부의 성경이 국내에 보급됐다.
최근 성경 보급에 영향을 미쳤던 ‘21세기 찬송가’ 출판이 재개되면서 국내 성서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성서공회는 예측하고 있다. 해외 성서보급은 116개 나라에 203개 언어로 출판, 609만 6885부를 보급해 작년에 비해 2만 5168부가 증가했다.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1억 6400여만부를 제작, 보급했다. 성서공회는 “여러 성서공회들이 대한성서공회에 성서 읽기와 연구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에 독자적으로 어린이 그림 성경을 개발하고 성경 관련 콘텐츠 전문 기관과 협력해 어린이 해설 성경도 개발해,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등 주요 언어로 출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자립교회 성서 보급 사역도 대한성서공회가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사업 중에 하나로 2016년에는 52개 성서공회에 53만8442부의 성서를 보급했다. 이는 2008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래 100개 성서공회에 약 210만 여권의 성서를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다. 주요 기증 지역은 아프리카 르완다와 말라위, 모잠비트,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중남미 에콰도르, 온두라스, 칠레, 쿠파, 유럽의 그리스, 러시아, 터키, 폴란드, 아시아지역에 라오스와 방글라데시 등이 대한성서공회의 성서를 기증받았다.
성서공회의 모급 사역은 2016년 1661교회와 26만888명의 후원회원, 1484명의 특별회원이 총 29억 9711만 8137원의 헌금이 답지됐다. 지난 2015년에 비해 21%(2억 6천만원)가 증가한 것이다.
/ 강신숙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