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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의 예배, 노동

벤 위더링턴 3세 지음 / 오찬규 옮김
/ 넥서스CROSS / 272쪽 / 13,000원



우리는 깨어 있는 내내 일한다. 노동을 필요악 정도로 생각한다. 일해야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조차 노동을 타락한 인간에게 부과된 가혹한 형벌 정도로 취급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빼어난 성경신학자 벤 위더링턴 3세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는 일이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과 함께 즐기는 놀이라고 ‘노동’의 개념을 바꿔준다. 소명과 사역으로서의 노동 개념과 노동의 핵심 가치를 성경 전체를 통찰하며 예리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큰 계명과 지상명령을 완수하라는 요구는 변치 않고 지속되는 소명이며 그 외의 일은 소위 2차적인 소명이자 일종의 ‘부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해왔던 2차적인 소명이나 직업이 만료됐을 때도 목적이나 의미가 사라졌다고 절대 느끼지 않아야 한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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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믿음과 은혜로 이겨내는 한 해 되겠다”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이종성 목사)는 지난 1월 4일 여의도 총회 13층 대예배실에서 2024년 신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새 출발의 한 해를 다짐했다. 1부 감사예배는 1부총회장 홍석훈 목사(신탄진)의 사회로 국내선교회 이사장 김창락 목사(수원동부)가 기도하고 교회진흥원(이사장 박대선 목사, 원장 김용성 목사) 직원들이 특송한 뒤, 71대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때가 차매”(갈 4:4~)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영식 목사는 “갈라디아교회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으며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지만 시간이 지나며 율법으로 변질되고 왜곡되면서 복음을 잃어버렸다. 오늘의 한국교회, 오늘의 침례교회도 이런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리가 다시 말씀 앞에 서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기 원하며 무엇보다 성령의 감동으로 새로운 한 해를 은혜로 보내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설교 후 이대식 목사(원주가현)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하례식을 진행했다.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의 사회로 이종성 총회장이 신년사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교단적으로 위기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대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