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기다. 더구나 그 속엔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의 역사와 함께 녹아 있다. 신앙이 자라면 행간에서 ‘꿀 같은’ 말씀을 맛본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관문이 바로 ‘이해’이다. 구약은 히브리민족의 흥망사를 다룬 역사서와 황금시대 문학인 시가서, 히브리 민족의 암흑시대 문학인 예언서로 구성되어 있다. 신약은 구원자 메시야에 대한 기록인 복음서와 복음이 전해지는 사도행전, 예수님의 교훈과 기독교 원리를 다룬 서신서, 직접적인 계시를 담은 요한계시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경의 각 권이 어떤 구조로 짜여 있고, 각 권에서 다뤄지는 사건의 배경이 무엇이며, 당시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가 어떠했는지, 이런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것 없이 무조건 성경을 읽어봤자 도무지 알 수 없고 이해가 불가능하며 지루한 사건의 연속일 뿐이다. 이 책은 성경을 이해하며 읽으면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을 보여준다.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 그리고 세계사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역사가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