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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땅 세네갈을 향하여

해외선교회 김주미 선교사(인턴)

2017년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하며 저의 가는 이 길에 관심을 가져 주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먼저 저의 근황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지난 2016년에 졸업을 하고 간호사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경험했던 영도병원도 힘들었지만 고신대병원으로 이직한 후에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버거웠습니다.

일이 많은 것보다 더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매일 쫓기는 듯한 압박감과 날마다 끊임없이 난무하는 심한 욕설에 저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심한 우울증과 무기력감 속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가 겪어가는 사회초년생의 삶이라기엔 더 이상 이렇게 살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저는 그래도 조금은 삶에서 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살고 싶었고 지금 가는 이 길이 후회스럽지 않을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쉬면서 그게 무엇일까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 다시 직장을 구한다면 저는 아마 그대로 계속 직장을 다니게 될 것 같았습니다. 일은 앞으로도 계속하게 될 것인데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마침 세네갈에서 오신 선교사님을 만나면서 그 필요에 따라 세네갈로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결정하기까지도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저는 단지 고생했던 삶에 대한 도피나 쉼을 위해서가 아닌 저의 가장 빛나는 시절에 오직 하나님께 드리는 인생을 살아보고자 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저는 지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졸업하고 스물여섯 직장에 가야할 저의 상황에 이런 결정은 시간낭비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제가 가진 것 중에 가장 귀하고 값진,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합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하신 누가복음 1037절의 말씀을 따라 저도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그 삶을 따라 살아가고자 합니다.

 

세네갈 그곳은

흔히 하는 영어가 아닌 불어와 종족어를 배워야 하는 언어의 장벽이 있는 곳으로 겨우 1년의 단기는 너무나 짧아서 선교지에 도움보다는 저의 경험 쌓기밖에 안될지도 모른다고 많이들 우려하시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그분의 일하심을 믿습니다. 저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작은 자를 들어 쓰셔서 그 땅 가운데 아주 천천히 변화의 바람이 부실 것을, 또한 누구보다 저를 변화시키실 것을 믿습니다. 저를 더욱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쓰고자 하시는 그 분의 계획의 일부임을 믿습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세네갈은 아프리카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40~60정도의 건조한 사하라 사막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인구의 95%가 이슬람교, 5%가 기독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1년간 풀라종족을 대상으로 사역할 예정입니다. 대가족 중심 사회인 그들의 가정들을 방문하며 교제를 통해 관계를 맺어갈 것입니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의사가 한 명도 없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한국에서 공급받은 약으로 조금이나마 치료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저의 의지나 어떤 계획도 다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 쓰시는 대로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데에는 약 30~50만원 정도의 월 생활비가 필요로 합니다. 후원자님들께서 함께 하심으로 그 필요에 맞게 적절히 채워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해봅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하게

모든 일에 저의 의지대로 하기보다 주님 말씀하심에 순종하게

그 곳의 날씨와 기후, 생활에도 잘 적응하게 하시고 언어 습득에 지혜가 있게

돌아오는 날까지 복음 전함의 열정 가운데 살게

함께 지낸 모든 이에게 그리스도의 편지로 기억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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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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