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 오되”(요 10:3-4)
구원은 받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지금 당신은 그 기쁨을 누리고, 감동이라는 맛을 보며, 복된 하루를 보내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앞서 가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지체함 없이 따라가기 위해 21세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큐티’라고 단언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근본과 삶의 모든 기본 원리가 담겨진 삶의 매뉴얼이라며 날마다 순간순간 묵상하며 그 매뉴얼을 공급받아야 함은 온당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모르고 허무주의에 빠져있었던 젊은 20대 초반을 회상한다. 자살 직전에 찾아온 친구의 애절한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한다.
이후 개척교회와 작은 교회의 사모로 예수님의 팔복 진리를 체득하기까지 그리고 미국 이민 교회로 사역을 옮기기까지 큐티가 없었다면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저자 이희녕은 “최전방 광야 지옥 훈련을 거쳐 왔다”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험악한 광야를 거쳐 가나안에 입성하기까지 하늘의 만나만을 의지하고 살았듯이 47년 간 하나님의 말씀을 구구절절 사랑의 만나로 묵상하며 살았다”고 증거한다. 특별히 큐티를 통해 “영혼을 죽이는 죄의 악성 바이러스”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마귀의 교묘한 속임수와 미혹작전으로 욥의 완전주의 자기의, 탐욕과 비교 심리, 가인의 시기, 라멕의 교만, 노아의 방심, 바벨탑의 교만한 망상 등을 꼽으며 현재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으로 이해하고 경계삼아야 한다고 꼬집는다.
지난 시간을 통해 기름 부으신 말씀만이 사람을 회복케 한다는 것을 체험한 저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듣는 방법을 돕고자 결심하고 큐티 칼럼을 오랫동안 써 왔다. 이 책은 20년간 사역하고 있는 ‘성령행전’강의 내용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저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듣는 방법을 돕고자 영성 큐티 칼럼을 엮은 것이다.
또한 책의 주요한 내용은 창세기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를 기본 뼈대로 삼고 있으며 성경 인물들이 만나는 문제들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는지 살펴보며 독자들의 질문을 유도하고 있다 “내 마음에 고정 채널이 있는가? 고민하지 말고 ”날마다 하나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라!“ 답한다. 하나님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는 방법을 명쾌하게 들려주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책의 끝자락에 있는 부록이 독자로 하여금 실제적으로 큐티를 독자의 삶으로 옮기는 데 좋은 도움이 될 것으로 귀띔한다.
역경, 고난, 환희와 감격의 인생에서 말씀이 접목된 저자의 깨달음과 큐티 가이드는 독자인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 즉 하나님의 마음듣기 과정을 경험하는데 귀한 참고서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왕좌왕 혼란스럽고 불안한 영혼이 많은 이때에 하나님이 날마다 공급하는 힘을 경험케 하고 결국 내 영혼이 살아나고 이웃도 살리는 생명력 넘치는 삶을 살도록 섬세하고 감성적이지만 한편 날카로운 견책의 책이다.
저자 이희녕은 현재 뉴저지 프리스턴 한인교회 강세대 목사의 아내이자 세 아들의 어머니이다. 그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Biblical 신학교에서 기독교 상담 석사과정을 마쳤다.
또한 미국 이민 교회의 사모로 40년 이상 큐티 훈련, 제자 훈련, 상담 및 멘토링 사역 등에 헌신해 오고 있다. 저서로는 ‘곤고한 심령이 살아나는 만져주심’ ‘맑은 영성의 삶’ ‘교회 내 여성지도력’ 등이 있다.
/ 이한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