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J. 길모어 지음 이설아 옮김 도서출판 UCN 336쪽 15000원
밥 딜런에 대해 저술한 책은 약 200여 종이 넘는다. 그만큼 밥 딜런은 앨범과 콘서트에서만 인기 있는 대중가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중은 딜런의 음악이 있게 했던 사상과 삶에도 깊은 관심을 보인다. 지난 2016년 10월 노벨상위원회는 “훌륭한 미국 음악의 전통과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낸 밥 딜런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밥 딜런은 미국의 전통음악을 계승해 발전시켰으며, 노래 가사의 문학성을 인정받아 몇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고 결국 수상하게 됐다.
밥 딜런을 포크 가수와 시인으로만 설명한다면 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못 된다. 밥 딜런은 우리에게 익숙한 성경의 주제와 이미지들을 대중문화의 한 도구인 음악으로 표현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그는 대홍수, 십자가 사건, 아브라함, 예수님 등 성경의 모든 것을 우리가 숨쉬고 있는 대중문화의 형태로 표현해준다.
저자는 1962년 앨범부터 2009년 앨범까지 딜런의 모든 음악에는 기독교와 관련된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며 심오한 대화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