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리조각...自信!1954년 봄, 우리 영남고등학교 ‘조띠’(?)란 별명의 체육선생 초청으로 일본에서 유명한 광도관 도장에 갔다. 거기서 ‘가라테’ 8단인 팔갑산(八甲山)이 전교생이 운집한 가운데 20분정도 가라테에 대한 강연을 하고 마친 후에 깨어진 램프유리를 손으로 쪼개면서 이 것을 씹어 먹을 용감한 학생은 단 앞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계속 나오라고 소리지르니 2,3학년 선배중에 한 두명이 나가는 것을 보고 저도 무심코 용기를 내어 나갔는데 그는 강단에서 내려와 모여온 우리 10여명에게 한 사람씩 배 위에 기합을 넣은 후 램프 유리조각을 나눠주며 종이로 깨끗이 잘 닦으라고 한 후 단상에 올라 “하나 둘 셋”하면 입에 넣고 일본의 ‘샌빼이’ 과자처럼 씹어먹으라고 했다.우리는 그의 큰 구령에 맞춰 “셋”할 때 모두 함께 의심없이 입에 넣고 과자처럼 정말 아삭아삭하게 씹어서 유리조각이 좁쌀처럼 작게 되었을 때에 나눠주는 물과 함께 삼켰다. 평생 살아오면서 유리조각을 과자처럼 잘 씹어먹은 멍청하고 우직스런 추억을 지울 수 없다.어쩌면 6.25 전쟁후 그것도 돈 있는 학생에겐 길거리의 ‘야끼모’(드럼통 위에 자갈을 깔고 밑에서 불을 피워 구운 고구마)가 제일
노은 공동체는 그동안 교회 안에 층층시하 계급화 된 직분을 그리 중요시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세상의 지배계급의식이 교회 안에까지 들어오는 것이 죄 된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침례교회의 정신은 종교개혁의 ‘만인제사장’주의에 입각하여 모든 성도가 제사장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교회의 직분은 목사와 집사(안수)로 한다고 규약에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3년 전 한국 침례교총회는 한국적 상황을 고려하여 안수집사를 장로로 호칭할 수 있다고 정관을 개정했다.교회의 정치는 감독정치, 장로정치, 회중정치로 나뉘는데 침례교회는 회중정치를 지향하는 교단이여서 장로 제도를 도입한다 해도 당회는 없다.‘서리집사’는 성경엔 없으나 ‘안수집사’가 되기 전 최소한의 평신도 지도자로서 주. 초를 금하고, 십일조 의무를 감당하며, 주일을 성수하고, 혼인을 귀히 여기며, 제자훈련 ‘생명의 삶’과정을 마친 자로서 목자의 추천으로 담임목사가 임명한다.안수집사회는 항존직으로 목양을 돌보는 초원지기와 달리 교회의 살림살이에 책임의식을 갖고 목회자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구석을 돌보는 행정적 기관이다.‘안수집사’는 만40~65세 이하인 목자와 목자의 동등자격을 갖춘 목녀로
2) 기아문제서울대학교 황상익 교수는 “북한의 기아문제는 단순히 큰물(대홍수)과 가뭄 등 자연재해로 생긴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한 기아문제의 발생에는 그 배경이 어디에 있든 무분별한 개간과 무리한 식량증산 등 ‘비생태적’이며 ‘생산력 지상 주의적’인 농정(農政)도 한몫을 했으며, 그것은 더 넓게는 북한사회의 전반적 모순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인권문제보다 심각한 북한의 기아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필자가 1993년 강의 차 중국 연변을 방문했을 때 북한주민들이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인육을 먹는다는 이야기와 식량을 얻기 위해 국경을 건너 몸을 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식량난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다. 대한민국 통계청이 유엔의 인구센서스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주민 33만 여명이 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굶어 죽었다. 1998년을 기점으로 대량아사 사태는 사라졌으나, 대기근이 가끔씩 찾아오고 있어 아직도 굶고 있는 북한 주민이 많이 있다. 특히 김정일 체제 시대의 약 300만 명의 북한주민이 집단으로 굶어죽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정부의 은폐로 인해 그동안 기아자의 숫자를 정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