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교회의 주일예배에 아이들의 중창이 울린다. 궁각시온침례교회(김태완 목사) 예배당에서는 큰딸 가정의 오남매가 찬양으로 예배를 열고, 예배 후엔 보성강 들녘을 바라보며 교제가 이어진다. 평균 연령이 높아 ‘가족교회’로 굳어지기 쉬운 농어촌 현장에서 다음 세대의 목소리는 곧 교회의 오늘이자 내일이다. 본지는 김태완 목사(궁각시온)에게 손주들과 함께 이어가는 ‘행복 목회’ 이야기를 들었다. 궁각시온교회는 1981년 7월 30일 조철훈 장로가 터를 닦은 가운데, 서울 철산침례교회 중등부 10여 명이 여름수련회로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병중에 있던 조점순 씨가 식사 봉사를 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은 권사로 섬기고 있다. 대구리교회 성도들이 주일예배 후 합류해 함께 예배드리며 개척의 불씨를 지폈다. 김태완 목사는 2007년 7월 17일 부임해 현재까지 시무 중이다. 장례가 잦아 ‘가족교회’ 양상이 짙어졌지만 최근 새신자가 더해졌다. 현재 출석은 장년 16명, 청소년 4명, 주일학교 9명이다. 김 목사는 제주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1학년 성탄절에 오라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을 시작했고, 1981년 7월 30일 ‘성령의 불’을 체험한 후 40여 년 동안 복음의
침례교전국목회자배드민턴연합회(회장 장동훈 목사)는 지난 9월 8일 공주백제체육관에서 총회장배 전국침례교목회자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침례교 목회자와 사모들이 모여 한자리에 어울리며 땀 흘리는 운동 속에서 신앙적 교제와 건강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는 찬송과 기도로 경건예배를 드린 뒤, 장동훈 목사(회장, 개화)의 개회 설교로 막을 올렸다. 장 목사는 고린도전서 9장을 인용하며 “경기에는 목표가 있어야 하며, 과정이 법대로 진행돼야 하고, 마지막까지 협력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목회자들의 신앙과 사역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됨을 강조했다. 장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은 의미 있는 날, 재미있는 날, 그리고 케미가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기도는 송명섭 목사(고문, 신영), 축사는 김종태 선교사가 맡았으며 홍성균 목사(총무, 은샘)의 광고 후 강형주 목사(직전회장, 선장중앙)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무리했다. 경기 방식은 리그전(25점 단 세트)으로 진행됐다. 점수가 동률일 경우 승자 승, 세트 점수, 파트너 나이를 합산(연장자 승)해 순위를 결정했다. 참가자들은 목회 현장의 바쁜 일정을 잠시 내려놓고, 함께 운동하며 몸과
Q. ‘모라비안 운동’을 주목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기도운동을 하다 보니 그 뿌리를 찾게 됐습니다. 120년 동안 허른후트에서 지속된 모라비안의 기도와 부흥, 그리고 그것이 선교로 확장된 역사를 보면서 깊은 도전을 받았어요. 공부해보니 그 뿌리에 종교개혁자 얀 후스가 있었고, 그로부터 시작된 보헤미안 형제단(모라비안 형제단)의 개혁자적 신앙을 만나게 됐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자유주의신학을 비롯해 수많은 이슈 속에서 본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얀 후스의 순전한 신앙, 종교개혁 이전의 개혁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그렇다면 ‘뉴 모라비안(New Moravian)’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A. 본질적인 신학과 신앙은 바뀔 수 없습니다. 하지만 300~400년의 시간과 문화적 격차가 존재하죠. 지금 모라비안 교회를 가보면 여전히 파이프오르간이 있고, 18세기 예배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세대 안에 살고 있으니, 본질은 같되 문화적 옷은 달라야 합니다. 그래서 ‘뉴’라는 표현을 붙였어요. 또 우리는 독일이나 미국 모라비안이 아니라 한국인, 아시아인으로서의 새로운 모라비안을 세워가고
사도바울에게 안수해서 눈을 뜨게 한 아나니아 선지자처럼 한 시대 부흥을 일으키고 사라져간 많은 주의 종들을 기억합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저희 아버지 염충섭 목사님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주님께 쓰임받고 세상의 시간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 있을 동안 주님을 위하여 가치있게 쓰임 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며 자랑스러운 일인지요.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상관없이 귀한 일입니다. 그 대단한 모세도 광야 40년 주님을 위해 사환으로 일했고 가나안 땅을 멀리 보고서 그의 인생을 끝냈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이 세상에서 대단하다 해도 겸손히 하나님 앞에서 피조물인 것을 자각합니다. 매일 매순간 세월을 아끼며 복음전하는 사명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조용히 주님의 주권 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우리가 이전 세대를 기억하지 않듯이 이후 세대도 우리를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주님이 우리를 기억하시고 영접하시며 상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기대합니다. 아버지!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염정옥 사모 백양로교회(장근철 목사) 전국사모회 회장
교회진흥원(이사장 이학규 목사, 원장 김용성 목사)은 지난 9월 8~9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요한복음 1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8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했으며 ‘사망에서 생명으로’의 저자인 이남하 목사가 강사로 나서 요한복음을 성경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조명하는 강의를 진행했다. 행사는 찬양으로 시작해 박정인 목사(수련)의 기도에 이어 강사 소개 후 본격적인 강의가 진행됐다. 이남하 목사는 한국교회 안에서 자주 나타나는 성경 해석의 오해 사례를 지적하면서, 성경은 기록 당시의 시대 상황과 저자의 의도를 바르게 이해해야 하며, 장과 절의 구애를 받기보다 성경 전체의 내용을 중심으로 해석해야 올바른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한복음의 기록 배경과 본문 내용을 성경 전체의 맥락 속에서 풀어내며, 본문이 가진 의미를 심층적으로 설명했다. 강의는 체계적인 설명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생명(영생)을 주시며 교회를 이 땅에 남겨 두신 이유를 깨달아 알게 되어 종교의 틀만 굳어져 가고 있는 현대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또한 말씀에 대한 학문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이해를 갖게 되는 기회가 됐다. 교회진흥원은
구노리더십연구소(GUNO Leadership Institute, 소장 박군오 목사)는 지난 9월 1일 대전 ‘문화공간예능’에서 “오무교회가 온다”의 저자 황인권 대표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목사, 선교사, 평신도 등 50여 명이 참석해 미래교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황인권 대표는 특강을 진행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책의 핵심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했다. 그는 “청년들이 떠나는 교회가 아니라 모이는 교회, 다음세대가 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회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갈 열쇠”라며 “교회는 첫째 아들뿐 아니라 아버지를 떠난 둘째 아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찾아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 현실적 과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한 참석자는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교회가 추구해야 할 모습과, 다음세대와 청년들이 진정으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교회의 비전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군오 소장은 “구노리더십연구소는 AI 시대 속 리더십과 미래교회 혁신을 연구하고 나누며,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정기적인 강연과 교
오늘날 기독교가 마주한 여러 과제 가운데, 자녀 세대에게 신앙을 계승하는 일만큼 중요하고 긴급한 과제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단지 부모 세대의 신앙 지식과 경험을 정리해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먼저 전수하려는 지식 자체가 성경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성공 경험뿐 아니라 실패의 경험도 반면교사 삼아 성찰을 함께 나눠야 한다. 무엇보다 부모의 진정성과 언행일치가 갖춰져야 신앙을 물려받는 세대 역시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게 될 것이다. ‘왜 이 방을 만드는 걸까?’는 자녀를 양육하는 아빠가 자라나는 아이에게 신앙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만든 따뜻한 기독교 아동동화다. 저자는 아이를 집으로 맞기 위해 방을 준비하는 아빠의 사랑이라는 신선한 관점으로 창세기 1·2장의 창조 이야기를 풀어냈다. 독자는 처음엔 단순히 “방을 만드는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하지만, 읽다 보면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신앙의 의미가 잔잔하게 스며든다. 아빠가 방을 완성하며 아기를 기다리는 모습은, 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하시기에 세상을 준비하신 모습과 닮아 있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세상을 준비하신 분이야”라는 메시지를 부드럽게 전한다. 책을 읽
여의도침례교회(국명호 목사)가 주최한 4회 한강문화축제가 지난 10월 25일 교회 본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축제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주제로 진행돼, 신앙과 예술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한강문화축제는 2022년 여의도침례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행사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축제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속 문화선교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우 김대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테너 정의근 성악가가 ‘노트르담 드 파리’ 오프닝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로 막을 열었다. 이어 소프라노 박현주가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Think of Me’를, 배우 최정훈이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그리고 박현주·최정훈이 듀엣 무대로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Tonight’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부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명곡들이 이어졌다. 어린이 김수아·김주아 자매의 사랑스러운 무대로 시작해 양은진·김건우가 ‘I Dreamed a Dream’을 무용으로 표현했고, 배우 안지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는 종교개혁기념 주간을 맞아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교회 야외주차장과 예닮홀에서 ‘홀리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세상 속에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축제’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속적인 할로윈 축제의 오락성과 상업성을 넘어 이 땅의 생명과 복음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와 이웃들에게 축제의 형식으로 함께 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10월 31일은 오후 3시부터 에어바운스와 체험 및 놀이부스 등이 운영됐으며 놀이부스는 무료로 제공하며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어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으로 먹거리와 다양한 물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11월 1일은 오전 10시부터 10월 31일 행사장과 더해 마술쇼와 버블쇼, 풍성아트쇼, 바자회,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했으며 주요 문화 공연 관람은 무료로 진행했다. 특히 1일 저녁 5시부터는 예닮홀에서 사계콘서트가 열렸다. 사계콘서트는 권기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타악포퍼먼스 카리스가 ‘헝가리 무곡’으로 첫 문을 열었다. 이어 죠이플어린이합창단과 엔젤어린이합창단, 샤론합창단이 ‘아름다운 나라’를, 호산나 오케스트라가 ‘새벽부터 우리’ 등은 합창하고
교단 농어촌교회를 돕고 섬기는 일을 감당하는 농어촌선교회는 지난 7월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박영재 목사(하늘동산, 사진)를 선임했다. 박영재 목사는 △농선회 회원 건강검진 지원 △농선회 2026년 달력 사업 등을 전개하며 교회들을 섬기고 후원하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음은 박영재 목사와 일문일답. ◇ 농선회 회장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부족하고 미약한 사람을 세워주심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주어진 사명으로 잘 섬기겠다. ‘다시 한 번 새롭게 희망과 소망을’ 담아 연중 사업을 진행하겠다. ◇ 첫 임원 회의 결과 의미심장한 결의를 진행하셨다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면. = 먼저 지난 11차 세미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지를 검토하고 향후 집중과 선택을 고려해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9월 115차 정기총회에서 부스를 마련해 2026년도 교회 달력 신청을 홍보하고 접수할 예정이다. 농선회를 통해 달력을 신청하면 일부 수익금으로 미자립 농어촌교회 달력도 제작해 줄 수 있다. 매년 달력 신청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해 미자립교회가 혜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