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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감사

더불어함께하는 더함이야기 - 13

김준영 전도사
더함교회


더함교회 5년차 중 가장 감사한 일은, 30명이나 모이는 숫자도 아니며, 여러 매체에 사역이 알려진 것도 솔직히 아닙니다. 가장 감사한 일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거대한 철문 같았던 심령이 예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며,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전과 28범 우리 박 형제님입니다.
우울증 10년에, 수많은 전과와 빚으로 인하여 삼일 이상 지속적으로 기쁜 적이 없었으며, 술을 끊고 한 달이상 산 적도 없었고, 마을에 석 달 이상 사고를 치지 않고 얌전히 방으로 들어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여섯 달을 지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계속 되는 빚과 이자가 있음에도, 자기 쌀을 나누어 더함교회 식구들 점심으로 떨어지지 않게 공급하고 있고, 더함교회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이번에 어려움을 겪게 된 그리 친하지 않은 마을 사람의 트랙터 수리비를 대신 내 주고, 기회만 생기면 이 동네에 가난한 자들 데려다가 먹이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매일밤 기도회 팀인, 우리 박형제님의 아내 집사님과 함께 답답한 마을을 가지고, 우리 박형제님이 10년은 족히 지나야 더함교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젖어들어 조금이나마 변화 될까? 싶었는데, 그저 은혜입니다.
우리 박형제님이 어제 이른 아침 갑자기 자기 집보다 더 당당히, 저희 집 출입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놓고 갑니다.


요즘 제가 일이 많아져서 쓰러지시면 안된다, 마을 이장들 모임에서 빼앗아 온 것이 분명해 보이는 한약 2봉지와 피로회복제 4알을 놓고 갑니다.
저희가 들고 다니면 그간 하였던 사역중 하나라, 뭔가 많이 보던 익숙한 장면인데, 도리어 직접 이렇게 받으니 마음이 이상합니다. 그렇게 참 묘한 기분으로 한주가 지나고, 이제 주일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하루입니다. 해야 할 일도, 이전해야 하는 일도,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음에도 그저 걱정은 주님께 맡깁니다.
매일 주님과 하루하루 동행하기를 소망하며 샬롬입니다.


더함교회 김준영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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