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지난 3월 29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한기총을 내방해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통일부 황부기 교류협력국장을 비롯해 강태성 사무관과 한기총 박중선 목사, 부총무 윤덕남 목사, 사무총장 배인관 장로가 함께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북한 핵문제에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계신 만큼 장관께서도 대통령의 그런 뜻을 잘 받들어 달라”며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는데 이럴 때일수록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길재 장관은 “주무장관으로서 대통령과 국민들의 뜻을 따를 것”이라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핵은 동북아 정세를 불안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제한된 남북 관계 속에서 이 상황을 전환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통일부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와 같은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내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세계복음연맹(WEA) 총회를 통해 북한을 지원할 계획을 밝히며, 통일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류길재 장관은 “인도적 지원만이 아닌 그 어떤 것이라도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통일부가 돕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남북 관계에는 정부와 함께 민간단체, 특히 기독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비무장지대를 평화지역으로 조성하여 남북간 화해를 도모하는 제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지난 3월 26일에는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제1차관이 한기총을 내방하고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문체부 강태서 종무 2과장을 비롯해 한기총 부총무 윤덕남 목사, 도용호 목사가 배석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1차관이 되신 것을 축하하고, 한기총 방문을 환영한다”며 “제1차관으로서 문체부 업무를 잘 관장하시고, 특별히 장관님과 함께 대통령을 잘 보필해 주셔서 5년 재임동안 원활한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조현재 제1차관은 “문체부는 한국 기독교의 대표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지원하는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숙자 정착 방안’과 ‘LA 이민 110주년 기념대회’에 대해서 논의하였으며, 조현재 제1차관은 “노숙자 문제의 경우는 여러 정부 부서가 함께 협의를 해야 되겠지만, 문체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