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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존경받는 지도자가 세워지는 시간이 되길”

◈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오성 목사


총회 의장단 선거 본등록이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경주에서 열리는 제108차 총회장 후보에 박종철 목사(새소망)와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가 출사표를 던졌고 제2부총회장 후보에 이종성 목사(상록수)가 단독으로 입후보 했다. 이에 지난 8월 27일 총회 선관위 위원장 김오성 목사를 서울 여의도 총회 선관위 사무실에서 만나 공정하고 투명한 총회 선거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 108차 총회 의장단 본등록이 지난 8월27일 끝났다.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앞으로의 선관위 일정이 궁금하다.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 일단 오는 8월 30일 11시에 침례신학대학교에서 후보자 공청회가 준비돼 있고 9월 4일 후보자 홍보물 발송 작업이 진행된다. 9월 13일은 투표지 비표작업 및 선거구 확정이 예정돼 있고 9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총회 두 번째 날인 18일 저녁에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조로운 선거일정이 되도록 대의원 여러분의 기도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그 어느 때 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총회 의장단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장 후보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단순한 교단의 총회장이 아니라 우리교단의 진정한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총회장 선거는 교단 내 서로 갈등관계에 있는 각 진영을 대표하는 대표자가 출마해 총회장이 선출됐다. 그러다보니 갈등과 반목, 불협화음이 임기 내 지속되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저 또한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런 만큼 올해는 반쪽짜리 진영논리에 휘둘리는 총회장이 아니라 교단에서 진심으로 존경받는 리더인 총회장이 나올 수 있도록 대의원들에게 부탁을 드린다. 그래서 각자의 상처난 마음을 어루만지고 갈라진 생각들을 하나로 융합시켜 영적 애굽을 떠나 주님께서 허락하신 가나안으로 우리 모두 나아가길 희망한다.”


◇ 이번 등록한 후보들에 대한 인신공격이 지난해 보다 훨씬 줄어들었다고 한다.

총회 선관위의 공명선거 노력의 결과로 보는지.
=“무엇보다도 양 후보 측에서 협조해준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침례신문사에서도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준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 가지 침례신문사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후보에 관련된 기사는 우리 선관위와 협의해서 지금까지 정착된 공정선거가 더욱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현재로선 선관위가 발견한 문제점은 없다. 끝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 최근 몇 년간 제1·2 부총회장 등록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선관위가 보는 현 총회 의장단 선거에 대한 문제가 있는지. 있다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선관위도 이 부분에 대해 여러 고민을 심도 깊게 하고 있다. 본 등록때 1부총회장 후보는 나서지 않았지만 2부총회장에 후보가 등록했다. 교단을 위해서도 감사한 일이다. 일단 현실적인 방법으로 올해 인준안건으로 1·2부총회장 등록비를 조정하려 계획하고 있다.


규약 15조 3항에 의하면 선관위가 후보자 등록금을 조정해서 총회에 상정해 인준을 받으면 차기 회기, 즉 109차부터 집행되도록 돼 있다. 그래서 1부총회장은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2부 총회장은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각 1000만원을 내려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총회를 섬기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더 나아가 앞으로 차차 2부총회장 1부총회장 그리고 총회장으로 은퇴를 앞에 두고 명예스럽게 교단을 위해 섬길 수 있는 그러한 기여제도, 명예총회장 제도로 우리 교단 선거 풍토가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


◇ 본 등록이후 총회 선거일까지 의장단 후보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이나 대의원들이 후보자들에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본 등록을 마치고 드디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역대 예비등록 기간 중에 가장 과열되지 않은 선거지만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과열될 수도 있기에 그 부분이 우려된다. 우스갯소리로 불법을 써서라도 총회장이 돼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총회장이 아니라 존경받는 교단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는 시간이 되길 부탁드린다. 최대한 공명선거를 위해 총회장 후보님들, 지지자들이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금권선거가 되지 않도록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 안희묵 총회장님도 금권선거를 막아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돈을 쓰지 않는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후보자님들과 대의원들이 최대한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부지만 대의원들이 후보자들에게 금품이나 대가를 요구한다는 제보가 있다. 선관위는 후보자나 대의원들이 금권선거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후보측과 대의원들의 선거법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선거법이 정한대로 엄격하게 집행할 것이며 선거가 과열될 경우 후보자 소환등의 조치를 취 할 것이다.


대의원들에게도 부탁드리고 싶다. 대의원의 알 권리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다. 우리 선관위는 대의원들의 알권리를 최대한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총회 홈페이지 게시글도 선관위가 정한 원칙에 따라 최대한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바뀐 규약에 따라 재적이 아닌 출석교인수로 대의원을 파송하게 된다. 그동안 일부지만 출석인원이 얼마안되는데도 재적교인을 근거로 대의원을 2명이상 파송하는등의 부작용이 있었던것으로 알고 있다. 시행 첫 해라 혼란이 있을수 있지만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대의원들이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선관위원장으로서 각오나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우리 선관위 자체 판단으로도 역대 선거가운데 지금이 가장 공명정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으로 남은 20일 간의 선거기간동안 총회장 후보 기호 1번 박종철 목사와 기호 2번 고명진 목사 양 후보가 최대한 선거업무에 협조해주셔서 아무쪼록 끝마칠 때 ‘선거가 잘 진행됐다’거나 ‘우리 교단의 진정한 영적 리더를 선출했다’는 소리가 들려올 수 있도록 특별히 총회장 후보자들께서는 최대한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 대담=최치영 편집국장
정리·사진=범영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