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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매뉴얼 있습니까?-2

김형철 목사
하나엘교회

목회매뉴얼에 대한 이론적 근거
교회가 흔들리면 교회 안에 속한 성도들이 흔들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지진이 났을 때 건물이 흔들리는 이유는 기초를 받치고 있는 지지대인 땅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건강한 교회를 받쳐주는 기초와 같은 역할은 교회가 공유해야 할 교회의 핵심가치이다. 교회는 목적이나 목표보다 가치가 더 중요하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교회의 목적이 설정되고 목회의 목표가 세워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를 교회되게 하려면 교회의 핵심가치를 가장 먼저 세워야 한다.


교회의 가치는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보다는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말한다. 사역의 목적과 방향보다 왜 그러한 목적을 두고 있는지 왜 그러한 방향으로 달려가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분당에 신도시가 입주할 즈음에 좋은 위치에 교회를 건축해 부흥을 한 교회가 있었다. 분당 가까운 판교에 신도시가 입주할 때 또 한 번의 비전과 목적을 세웠다.


판교 신도시 입주에 맞춰 큰 성전을 지어 이전하는 것이 그 교회의 목적이 됐고 비전이 됐다. 결국 판교에 수천 명이 들어가는 아름다운 성전을 지었다. 비전을 이루고 목적을 이룬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교회는 성전을 지으면서 무리하게 얻은 은행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결국 경매에 들어가게 됐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단이 그 교회를 매입한 것이다. 교회의 비전과 목적을 실행하기 전에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가치를 신중하게 점검해보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했는지 모른다. 가치는 비전을 세워준다. 교회가 비전들에 약한 원인은 정확한 가치를 설정하지 않은 결과다. 


목회자는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사명자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고백을 듣고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하셨다. 주님은 베드로의 교회를 세우라고 하지 않고 내 교회를 세우라고 하셨다. 그래서 목회자는 아무렇게나 목회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 주님의 교회이니 주님이 원하는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래서 교회의 목회 매뉴얼은 분명 성경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성경적 토대에서 세워져야 한다.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가진 목회자는 목회 매뉴얼을 만들기 전에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건강한 교회의 기준은 무엇인가?’ ‘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를 성경을 통하여 조명하고 알아봐야 한다.
① 교회의 정의 :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해 거듭난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복음을 증거할 목적으로 성령님에 의하여 예배, 교육, 교제, 전도, 선교 봉사, 섬김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나가는 단체다.
② 교회의 본질 :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교회론의 근본이다.
③ 교회의 사명 : 교회의 사명은 영혼구원과 제자 삼는 것에 있다.
④ 교회의 기능 : 예배와 교제, 전도, 교육, 선교, 구제


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사명은 영혼구원과 제자 삼는 것이고 주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 즉 성령님으로 시작된 초대교회의 모습에서 5가지의 교회 기능이 나타났다면 우리도 그러한 5가지의 기능이 교회에서 균형 있게 나타나도록 목회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편식목회를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편식 목회란 내가 좋아하는 목회적 기능에만 관심을 갖고 목회를 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목사님의 은사에 따라 어느 한쪽이 부각되고 그러 한 한쪽 기능을 중점적으로 목회해 영향력을 주는 교회들도 우리 주변에 있다. 그렇게 목사의 은사를 따라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가 이 5가지의 교회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면 목회자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교회의 기능 5가지를 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함께 기능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공=교회진흥원 요단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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