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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채우신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해외선교회 박권능 - 이미소 선교사(라오스)


6월에 앓았던 뎅기열은 길고 힘들었습니다. 저는 난생처음 병원에 입원했지만 음식도 물도 못 먹는 상태까지 나빠졌습니다. 수액과 해열제를 동시에 맞아도 열이 3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건강도 삶의 계획도 희망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때 저에게 남은 건 항상 저와 함께 계셨던 주님이었습니다. 주님과 단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서 지금은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댕기 바이러스를 가볍게 이겨버린 아내 댕기 피부 트러블도 지금은 모두 괜찮아졌습니다.


라오어 3학기 그리고 위기
라오어 세 번째 사역을 마쳤습니다. 선교대회 참석과 입원으로 장학금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둘 다 A 학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학에 라오스어에 대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남쪽 마을 방문 일정에서 선임 선생님이 동행할 수 없게 되어 아내가 설교 통역을 해야 했습니다. 원고를 미리 받았지만 단어가 한정적인 저희에게는 새로운 차원이었습니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부족하게나마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로고스 윈드밴드와 합창단
6월 마지막 모임을 하고 학사 일정에 맞춰 윈드 밴드와 합창단도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정든 아이들이 7월부터 보고 싶었습니다. 윈드 밴드 반장인 잭은 악기를 어떻게 부는지 잊어버리겠다고 방학 때도 연습하자고 합니다. 연습 때마다 유일하게 잘하는 한국말을 외칩니다. “정신 차려” 방학은 조금 남았지만 다음 공연을 위해서 9월부터 연습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비엔티안 국제 가스펠 축제(VIGMF)
올해 11월 2회째 열리는 VIGMF는 야외 찬양콘서트입니다. 라오스 특성상 이례적인 사건이며 의미 있는 역사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한 명의 라오스 평신도 집사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외곽이 아닌 번화가 쪽에서 열리고, 협력 사역자들이 늘어서 더 풍성한 콘서트가 될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저희도 재정 후원도 하고 섭외, 홍보, 무대 관리 등에서 함께 동역합니다.



구호 물품과 성금 전달
남쪽 끝 아타푸 지역의 댐 수몰로 인한 수해도 복구가 더디고 있지만 중부지역 특히 메콩강과 그 지류 인근 지역도 홍수 피해가 있습니다. ㈜한과 박현 전도사가 받은 의류와 성금을 아타푸 수해지역에 보냈고 예능교회의 의류, 인더미션의 선물, ㈜한의 의약품, 주안에교회의 학용품 세트를 중부지역 마을리더 15명에게 전달했습니다. 라오스를 사랑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오스의 홍수 위험
메콩강의 경고 수위는 11.5미터이고 위험수위는 12.5미터입니다. 8월 22일 12.22미터까지 올라 저지대 주민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야시장 둑 너머에 있는 신축 야시장은 물에 많이 잠겼습니다. 제방이 잘 되어있지 않은 많은 지역은 메콩강 범람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수도인 비엔티안은 한국에서 만들어준 제방 덕에 버티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우기가 많이 남았고 지금도 비가 오고 있습니다. 수위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내려가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채우심
기타가 필요해서 알아보고 있던 중에 태국에서 가격도, 상태도 딱 맞는 기타를 찾았습니다. 처음에 갔을 땐 돈이 부족해서 그냥 돌아왔다가 환전해서 기쁜 마음으로 갔을 땐 품절됐다고 하여 또다시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얼마 전에 개척하신 목사님께서 라오스까지 기타를 직접 들고 오셔서 주고 가셨습니다. 제가 기도하면서 찾던 기타보다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아낌없이 주신 마음 더 필요한 사역자가 있으면 욕심 없이 더 얹어서 주겠습니다.


누나 박현 전도사 위암 소식
누나인 찬양사역자 박현 전도사는 올해 4월 반지 세포종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병원 진단으로 복막 및 다른 장기에까지 암이 퍼져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음식을 먹지 못해 병원에서 링거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여러 방법으로 여러 사람을 통해 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희망은 전혀 없지만 주님의 약속 붙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누나가 부활을 증거하는 찬양사역자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해주세요.
1. 박현 전도사의 암이 깨끗하게 치유되기를
2. 건강을 위해, 특히 앞으로는 심한 병에 걸리기 않도록
3. 로고스 윈드 밴드와 합창단이 더욱 든든히 세워지도록
4. 비엔티안 찬양 페스티벌이 부족함 없이 잘 준비되기를.
   특히 많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헌신하기를
5. 라오스 전역에 홍수 및 메콩강 범람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남은 우기 동안 수위가 높아지지 않도록
6. 라오어 사역, 찬양모임, 찬양인도 등 모든 사역들이 주님께서 인도해주시도록 .


박권능 선교사 지정후원 계좌 KEB하나  990-018691-717 예금주 : 박권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