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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상을 무효케 하소서

묵상의 하루 - 8

김원남 목사
양광교회

어떤 후배 목회자가 새벽에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했다.
시편 33장 10절을 찾아보라는 말씀이었는데 거기엔 “여호와께서 나라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케 하시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언젠가 여러 목회자들 앞에서 이 구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하면서 그 때 많이 울었다고 간증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왜 그 말씀을 읽으라고 하셨는지, 그가 무엇 때문에 울었는지 언급하지 않아서 알 수는 없었지만 나에겐 그 성경 구절과 간증이 오랫동안 기억이 됐다. 특히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케 하시도다”란 말씀이 가끔은 문득 생각되어질 때가 있다.


“무효케 하시도다”란 히브리어는 “누”인데 “헛되게 하다” “허락하지 않다” “제지하고 좌절케 하다”는 뜻을 가졌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헛되게 여기시고 허락지 않으며 제지하여 없애버릴 사상들이 있다. 이런 사상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인류에게 고통과 해악을 이미 주었거나 계속 줄 수 있는 것들이다.  데이브 브리스(Dave Breese)란 그리스도인 사역자가 “무덤 속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일곱 사람”이란 제목의 책을 저술했다.


그 일곱 사람 중에는 현대 공산주의 이론을 정립한 칼 마르크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사상은 사유 재산을 부인하고, 자본주의 붕괴를 꾀하며, 물질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해선 피비린내 나는 혁명과 투쟁을 앞세웠다.
그러나 공평과 평등보다는 독재자가 군림하고, 특수계층이 지배하며, 노동자와 농민들은 착취와 가난에 시달리게 했다. 무엇보다도 개인과 국가들에게 엄청난 피해와 학살이 있게 했다.


이미 전에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소련에선 공산주의자였던 스탈린이 권력을 잡고는 수백 만 명을 숙청했으며, 강제 이주를 시킴으로 수천 만 명이 질병이나 굶주림으로 사망하게 했다. 중국에서도 모택동에 의해서 숙청되고 희생된 인민들이 얼마나 많은가? 캄보디아에선 공산주의자였던 폴 포트가 농민 천국을 구현한다며 크메르루즈를 통해 총인구 800만 명 중에서 200만 명 가까운 지식인, 정치인, 군인, 부유층을 학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때 학살된 사람들은 안경을 썼다고, 손에 굳은살이 없다고, 키가 크거나 뚱뚱하다고, 피아노를 치거나 영어를 할 줄 안다고, 국제 경기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죽였다. 공산주의 하나의 사상으로 인해서 독재자가 생겨나고, 강압적인 통치 속에 무고한 사람들이 수천 만 명 또는 수억 명이 희생됐다. 이 사상이야말로 반드시 지구상에서 무효케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염려스럽고 두려운 것으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이탈리아 공산당 창설자인 안토니오 그람시는 스탈린과 다른 공산혁명과 투쟁을 주장했다. 곧 교육계, 예술계, 문화계 등 여러 분야에서 공산혁명과 투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식인들은 진지전(War of Position)을 통해서 서서히 상식을 바꾸고 세계관을 변화시켜 사람들 스스로가 혁명 세력이 되게 할 때 비로써 공산 혁명이 이뤄진다고 했다. 이 사상과 투쟁 방법은 이미 우리나라의 교육계, 언론계, 법조계, 예술계에도 침투되어 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알려졌다.


교육계에선 초등학교와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이 사상을 주입시키고 혁명 세력으로 양성시키려는 무리도 있음이 가끔은 폭로되고 있다. 안토니오 그람시의 혁명과 투쟁 방법은 사람들의 순수한 인간성이나 풍요로운 정신, 신앙심 같은 것을 말살시키고 피폐케 하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인류에게 이런 해악을 끼치는 사상의 문제를 두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 헛되고 악한 사상들을 무효케 해주옵소서. 각 나라들과 민족들에게 오직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우리는 이런 사상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게 무장해야 한다. 또한 성령의 권능을 입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으로 이런 사상들을 무너뜨리고 제거되도록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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