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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살리라

장희국 목사의 복음 이야기-4

장희국 목사
문화교회

한 곤충학자가 개미집에 불을 질러서 개미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시험해 보았습니다. 불을 피해서 도망 갈 줄 알았는데 처음 불을 발견한 개미가 자신의 몸을 불 속으로 던지자 다른 개미들도 하나 둘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개미의 몸을 이루고 있는 키틴질이 불에 타면서 불꽃이 점점 약해지더니 결국은 불이 꺼져 버렸습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도 자기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줄 알면서도 몸을 날려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소식을 종종 듣습니다.


에스더는 어릴 적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자신을 양육해준 삼촌 모르드개의 도움으로 포로 출신인 유다 여자지만 바사왕의 왕비가 되어 유다 민족을 구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모르드개는 하만이 자기에게 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다 민족 전체를 말살하려는 계략을 알게 되었고, 왕비인 에스더가 바사 왕에게 그 계략을 고하여 하만의 계략을 중단시켜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 당시 궁중법이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 앞에 나아간다는 것은 목숨을 내 놓는 위험천만한 일이었지만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왕 앞에 나아가 진실을 알리고 유다 민족을 구하게 됩니다.


이것은 에스더의 용기와 금식하며 기도해준 동족과 하나님께서 금식하며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믿는, 믿음의 결과였습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고 이 나라 이민족을 위하여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작은 일 하나라도 용기를 내서 우리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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