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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태극기와 촛불

하늘붓 가는대로 -120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그리스도인의 대정부관계는 선거 전에는 “좋은 대통령을 주세요”(Oh, Lord, give us a good president)였다면 선거 후에는 “좋은 대통령을 만들어 주세요”(Oh, Lord, make a good president for us)라고 하는 것이 백만 번 온당한 태도일 것이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전을 치르면서 태극기 부대와 촛불 부대는 전쟁을 방불케 했으나 종전된 지금에 와서는 평안 질서 안전 그리고 발전의 국가가 되도록 기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성경적인 자세일 것이다. 어쨌거나 현실세계의 태극기라는 기(旗)와 촛불을 성경에서는 어떻게 설명되고 있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우선 민수기를 펴 보았다. 민수기(民數記)는 번호(Number)이니 이는 싸움터에 나갈 장병의 수효를 센다는 책이다.


주로 민수기 2장에서 동서남북 4진영으로 나눈 군대 앞에는 군기(軍旗, Standard banners)가 펄럭이었고 그 군기 따라서 장병들이 행군하고 있었다(민2:2,3,10,18,2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여 각기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르며 자기들의 기를 따라 진 치기도 하며 행진하기도 하였더라”(민2:34)


이스라엘 백성의 군기는 가나안 땅을 향한 구원을 향한 깃발이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이 전쟁은 신령한 전쟁이란 상징이다.
일제 강점기에 육상선수였던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건만 그 가슴에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걸려 있었고 단상에 슬프게 손기정 선수가 서 있는 모습을 온 국민이 다 보게 됐다.


태극기를 가볍게 보지 말라. 그것은 조국의 상징이요, 조국의 건재함의 표상이다. 만약 이 땅에 인공기가 걸려 있거나 기타 외국의 기가 걸려 있다면 조국은 없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국가기념일에는 물론이거니와 평일 365일 동안 태극기를 아파트 베란다에 걸어놓고 거실에도 한 두 개의 작은 태극기를 걸어놓고 그것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요.”라고.


어떤 잘못된 무리의 모임에서는 짐짓 태극기 사용을 금하고 심지어 애국가 제창까지도 거부하고 있다니 그 무리는 어디에 속한 것인고. 자기 소속을 말해 다오. 적군 국가의 국기나 적군 진영의 군기가 아군 진영에 꽂혔다면 이미 적군 아래 들어갔다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겠다.
다음 촛불로 가 보자. 태극기의 궁극적 목적은 승리의 촛불을 켜는 것이었다.


요한계시록에는 촛불을 담은 금 촛대가 등장한다.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계1:12)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1:20)


7금촛대(seven golden lampstands)는 7교회라 했다. 요컨대 성경에 나타나는 기(旗)와 촛대는 대적관계가 아니라 협력관계요 동일목적을 위한 선후관계로 조화를 이루었던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태극기 무리와 촛불무리는 어느 누구도 패자가 아닌 함께 승자(勝者) 대한민국 국민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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