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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산책 64> 착한 기계

 

선진국 명문대학 입시조건은 공부 잘하는 것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인간됨을 알아 보기위해 어디서 봉사활동을 했는지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도 심사 한다. 우리나라도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봉사활동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섬김의 중요성을 억지로라도 훈련시키는 것이다.

 

TV뉴스는 온통 속이고 빼앗고 짓밟는 사건사고에 집중하다보니 마음 따뜻한 소식은 파묻혀 버린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에게 100만원 빌려주고 무려 150배 뜯어내는 악덕 사채업자가 있는가 하면 아무런 대가 없이 자기 신장을 기증하고 사라지는 사람도 있다.

 

세상은 의외로 남을 돕고 살려는 사람들이 많다. 내 가진 것을 나누어 누군가를 도왔을 때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경험해 본 사람만 하는 행복이다. 돈만 아니라 지식도 재능도 노동력도 기부한다.

 

슈바이쳐 프로젝트는 의료·보건·건강관련분야를, 오드리 햅번 프로젝트는 문화 예술 관련 분야를, 마더 테레사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 분야를, 키다리 아저씨 프로젝트는 멘토링 상담 교육 분야를, 헤라클레스 프로젝는 체육 기능 기술 관련 분야를 기부한다.

 

지난 달 본당 지하 서점 장소에 착한 가게로 문을 열었다. 목적은 인도의 불쌍한 과부들과 북한의 어린이를 돕는 것이다. 나는 처음에야 얼마동안 물건이 들어오겠지만 지속적으로 이 가게가 운영 되겠는가 염려 되었는데 매주 기부된 물품들이 벌써 다 가게를 채워버렸다.

 

자원 봉사하시는 집사님들은 목사님 지난 주에 30만원 넘게 벌었어요신이 나셨다. 나도 여기 저기 집회 가서 선물로 받은 속옷과 넥타이 한 움큼을 내놨다. 오래전 아내가 다쳤을 때 집고 다녔던 목발도 내놨다. 뒤져보면 내 놓을 것이 얼마든지 더 있을 것 같다.

 

그동안은 해외 단기 선교팀이 나갈 때마다 열심히 모아놓은 타월과 T-셔츠를 내 놓았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더 옷장을 뒤져야겠다. 인도의 힌두교 여인들은 남편이 죽으면 죄인이 되어 죽을 때까지 사원에 들어가 하루 200g의 식량으로 버텨야 한다. 이들에게 재봉틀을 사주면 배고픔은 면할 수 있다. 지난 번 인도에 다녀와서 우리 교회를 팔아서라도 그들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설교한게 생각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선한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착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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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