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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며 살아라

행복한교회 행복바이러스-73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불평불만만 늘어놓으며 보내는 사람에겐 불행한 하루가 되고, 감사하는 사람에겐 행복한 하루가 된다. 자주 들어 귀에 익은 ‘감사’라는 말을 사용하는 데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입만 열면 불평하고 비판하며 심지어는 욕이 입에 붙은 사람도 있다. 감사한 마음이 없고 불평불만이 가득하면 감사라는 말은 나오지 않고 불평불만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시계의 배터리가 다 닳으면 시계바늘이 몇 번 째깍째깍하다가 딸깍 멈추듯이 우리 인생도 어느 날 정해진 시간을 다 사용하고 나면 숨이 째깍 멈추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만큼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처럼 정해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가족에 대해, 직장 상사나 사장에 대해, 정부에 대해 늘 불평불만을 하며 불행한 시간만 보내다가 인생의 시계가 멈춰버린다면 얼마나 불행한 인생인가?


필자의 주변에도 30~40대의 젊은이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있어서 참으로 인생은 내일 일어날 일을 모르고 산다는 것을 절감한다. 우리의 인생이 생각보다 짧은 인생일 수도 있으니 매사에 감사하며 살아야 행복한 시간이 흘러가고 후회가 없을 것이다.


일할 수 있음을 감사하라
우리 주위에는 직장을 다니거나, 작은 가게를 운영하거나, 대기업을 경영하는 등 다양한 직종과 위치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신분이나 위치, 그에 따른 대우도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모두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재능대로 능력대로 각각 자기의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과 상당한 위치에서 높은 대우를 받으면서도 늘 불평불만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노동에 낮은 대우를 받으면서도 늘 감사하며 일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 일이 어떤 일이든 감사함으로 하는 사람에게만이 승진과 발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감사의 힘’이란 책에서는 윌 톰슨의 성공담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윌 톰슨이라는 청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어머니 돈을 몰래 훔쳐 하루 종일 노는 데 탕진하는 동네 건달 중의 한 사람이었다. 친구들이 오토바이 뒷자리에 여자 친구를 태우고 돌아다니는 것이 멋있어 보여서 오토바이를 구입할 돈을 벌기 위해 뉴욕 근교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웨이터 보조 일을 시작했다. 알바도 해본 경험이 없는 월에게 주어진 일은 식탁보를 교체하고 청소를 하는 일이었다.


자존심 때문에 웨이터 보조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오토바이를 구매할 때까지는 참는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기로 했다. 접시 네 개를 깨지 않고 들고 다닐 정도로 익숙해지자 지배인은 정식 웨이터로 승진시켜 줬다. 그러나 월은 오토바이를 구매할 금액을 저축할 때까지만 일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월은 영업시간이 끝나면 휴게실에 모인 동료들이 사장, 지배인, 다른 동료들, 진상손님들에 대해 불평하는 데 열을 올리곤 했지만 월은 오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어느 날 여자 종업원이 까다로운 손님에게 실수를 했다가 말다툼으로 번져 지배인이 사과하고 음식 값을 받지 않기로 하고 무료식사권까지 제공하여 간신히 무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업이 끝난 뒤 지배인은 종업원들을 소집해 한 시간 가량 훈계를 했다. 지배인이 한 시간 동안 말한 내용을 요약하면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라. 고객이 우리에게 월급을 준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고객이 있기에 우리가 즐겁고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할수록 나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직원들은 지배인의 말을 늘 하는 잔소리 정도로 들었지만 월은 좀 다르게 느꼈다. 그 후로 월은 웨이터 일을 하면서 지배인이 한 말을 늘 곱씹으며 생각하게 되었고 무례한 손님이나 말썽부리는 어린이들을 대할 때도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그 일에 재미가 들어 오토바이를 구입할 돈을 모았는데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하게 됐다.


고객들의 인기투표에서 월은 항상 1등을 차지하였고, 월을 칭찬하는 엽서와 메모가 사장님의 책상 위에 몇 통씩 쌓이게 됐다. 월은 고객들에게 더욱 고마움을 느끼며 감사함으로 일을 했고 월로 인해 단골 고객이 늘어나자 사장은 월을 야간 대학에 보내 경영학을 공부하게 했다. 월은 졸업과 동시에 부지배인으로 승진했다.


식당 일을 그만둔 뒤 모아둔 돈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아내를 만났고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을 때 유명한 기업에서 콜이 왔다. 월은 45세에 미국 굴지의 식품회사의 부사장이 됐고 전용비행기로 미국 전국을 출장 다니며 주말에는 페라리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게 됐다.


월은 레스토랑 웨이터로 시작한 자신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처럼 모든 일을 감사함으로 하면 불평불만이 사라지고 분노를 다스리게 되어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게 된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22~23)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보이려고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성실하게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이 감사함으로 하라는 말씀이다. 우리나라에는 최고의 대우를 받는 대기업 사원들이 회사에 대한 감사보다는 늘 회사에 불만을 제기하고 파업을 일삼는 모습이 안타깝다.


직장 일을 감사함으로 주께 하듯이 한다면 승진의 기회가 더 빨리 찾아올 것이요 사업을 경영할 때 감사한 마음으로 주께 하듯이 모든 일을 한다면 고객이 늘어나고 사업은 날로 번창할 것이며 사람들을 대할 때 주께 하듯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면 성공의 길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