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래의 지도자(1)

장희국 목사의 복음 이야기-9

장희국 목사
문화교회

미래를 명확하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현실을 정확하게 관찰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또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과거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래 볼 수 없는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다면 또한 할 수도 없습니다. 눈이 먼 소경은 아무도 인도할 수 없습니다. 혹시 인도한다 할지라도 둘 다 구렁텅이에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미래의 지도자란 과거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어야 하고, 현실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야 하며, 미래를 정확하게 내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과거와 현실과 미래를 올바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미래의 지도자입니다. 만약에 과거와 현실과 미래가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얘기할 수 없다거나 내다 볼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아무도 인도할 수 없는 소경과 같습니다. 소경은 인도자가 될 수도 없고 길가는 나그네에게 이정표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듯이 앞을 내다볼 줄 아는 능력도 없는 사람이 길가는 이들에게 이 말 저 말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데 사흘길이 되는 길을 떠나라고 재촉하는 지도자도 있습니다. 빗자루 들고 마당 쓸러 나가는 사람에게 마당 쓸지 않는다고 성화를 부리는 지도자도 있습니다.


 여기서 참된 지도자는 깊이 생각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앞을 올바로 바라보고 올바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참된 지도자의 눈은 넓게 봐야 합니다. 마치 독수리가 어느 한 지점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하늘 높이 올라가서 넓은 대지를 두루두루 살펴보듯이 전체를 한 눈에 통찰하는 능력을 가지고 보아야 합니다.


또 참된 지도자의 눈은 깊게 보아야 합니다. 높이 떠 오른 독수리가 대지의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다람쥐 한 마리를 찾아내듯이 참된 지도자의 눈은 보통 사람이 스치고 지나갈 사건까지를 끄집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넓게 그리고 깊게 볼 수 있는 자만이 참된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참된 지도자란 결국 옳게 보고 바르게 보는 훈련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을 때만이 신문을 보아도 올바로 읽을 수 있고, 길을 묻는 이들에게도 올바로 인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양은 지도자를 읽고, 지도자는 양 떼를 잃었습니다. 지도자는 양 떼를 방관하고, 양 떼는 지도자를 불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양이나 지도자 모두 연대의식을 잃어버리고 현실에만 적응하기 위해 물질 만능의 개인주의 시대를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참된 지도자는 여기서 올바로 보는 눈을 찾아야 합니다. 독수리처럼 역사의 창공 위에서 넓게, 깊게 그리고 정확하게 보는 눈을 찾아야 합니다.이 눈이 없어서 6·25 한국전쟁을 만난 것입니다. 누가 이 역사적 참극의 현장 위에 높이 떠올라서 넓게, 깊게, 정확하게 보았던가? 이곳저곳에서 부정의 씨앗이 자라고 있던 3·15 부정선거의 현장에는 이렇게 과거와 현실을 올바로 보는 지도자가 없었습니다. 이 나라 역사의 현실 위에 하늘 높이 떠오른 참된 지도자가 없었습니다. 그냥 땅바닥만 쳐다보면서 뛰어다녔습니다. 그래서 눈앞에 전개되는 현실만 이야기했습니다.



배너

총회

더보기
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