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힘 있는 사람은 권력있는 사람이 아니고 재력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학벌이 높은 사람도 아니다. 이런 것들은 필요한 것이긴 해도 영원하지 않기에 절대적인 신뢰를 주지 못한다. 가정에 큰 어려움이 와서 흔들릴 때 전능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이 있으면 든든하다. 회사가 위기를 맞을 때도 믿음의 사람이 있으면 든든하다.
북 이스라엘 8대왕 아하시야 왕은 주변국들이 떠나고 왕이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자 신하들을 바알세붑(똥파리 신)에 보내어 ‘이 병이 낫겠나?’ 물어보라 했다.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라도 믿음이 무너지자 삶이 불안하고 초조해 무당을 찾는 것이다. 선지자 엘리야가 길을 막고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글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으리라”고 했다.
화가 난 왕은 50명씩 체포조를 구성하여 세 번이나 선지자를 붙잡아 오라 했지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 죽였다.(왕하1장) 교회에 원불교 신자가 많다. 원망(怨望) 불평(不平) 교만(驕慢)에 감염된 신자다. 이들의 특징은 귀가 닫혔고 눈이 감겼고 마음이 덮여있어 은혜가 단절된 사람들이다. 생명의 젖줄을 통해 말씀을 먹어야 새 힘을 얻는데 이 능력이 없으니 원불교 교인이 되는 것이다.
“신자가 은혜 받으면 순한 양이 되지만 시험 들면 늑대가 된다”는 말이 있다. 양은 평화롭고 행복하지만 늑대는 외롭고 사나워 불행하다.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지식과 권력과 재력이 아니라 전능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다. 그런데 이 믿음은 말씀과 기도로 자라고 강화된다. 이 믿음이 강해지면 세상도 감당키 어려운 능력의 사람이 되어 당당해 진다.
1998년 금 모으기로 온 나라가 어려울 때 성전 지을 마음을 주셨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마다 지금은 교회도 빅딜 할 때라며 여기저기서 어렵고 힘들고 목회자는 병들고 죽었다는 소식만 들려오는데 난 “내가 믿는 하나님은 IMF보다 크시다”고 수없이 외쳐댔다.
유라굴로 광풍에 풍전등화(風前燈火) 위기가운데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우리 중 한사람도 죽지 않는다”고 외친 사람은 선장이 아니라 쇠사슬에 묶인 죄수 사도 바울이였다. 믿음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 믿음만 있으면 세상이 두렵지 않다.
김용혁 목사
대전노은교회